하나금융, 상반기 '2조클럽' 입성… '4위' 우리금융 격차 더 벌린다

이남의 기자 2023. 7. 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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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2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우리금융지주와 순위 격차를 벌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2조2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우리금융은 순이익 1조7614억원으로 하나금융(1조7274억원)을 제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뒤로 밀렸다.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 등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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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월31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1가 한국프체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2조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우리금융지주와 순위 격차를 벌렸다. 하나금융이 설립 이래 상반기에 순이익 2조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2조2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6%(2884억원) 증가한 규모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이다.

수수료 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보였다. 이자 이익(4조4072억원)과 수수료 이익(9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324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3.9%(4654억원) 증가한 1조839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순이익 기준으로 신한은행(1조6805억원)을 제치고 은행권 2위다.

하나은행은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배경과 관련해 "전년 동기대비 338.6%(4431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5740억원 시현과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이 346억원, 하나캐피탈은 1211억원, 하나카드는 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1조538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12.7% 감소한 규모다.

상반기 하나금융과 순이익 차이는 4823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우리금융은 순이익 1조7614억원으로 하나금융(1조7274억원)을 제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뒤로 밀렸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 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7.5% 늘었으나, 비이자이익 부문이 22%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 2조116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조194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130억원으로 7.5% 늘어났다.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 등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비화폐성 평가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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