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영입' 부산이 가져 올 변화는? 2부 승격 전쟁, 지금부터가 진검승부

김성원 2023. 7. 2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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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폭풍 흡입'이다.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부산 아이파크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부산은 2020년 4전5기 끝에 1부 승격에 성공했다.

1부 승격을 향한 부산의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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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야말로 '폭풍 흡입'이다.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부산 아이파크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부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11명을 수혈했다. 박동진 여름 민상기 등 K리그1에서도 굵직굵직한 활약을 펼쳤던 베테랑들을 품에 안았다. 1부와 2부 통틀어 가장 많은 영입이다. 새로운 베스트11를 짤 수 있을 정도다.

부산은 2020년 4전5기 끝에 1부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로 강등됐다. 부산은 K리그2에서 세 번째 시즌을 다시 보내고 있다. 지난해도 부푼 꿈을 꿨지만 감독 교체 타이밍을 실기하는 바람에 11개팀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탈꼴찌'에 성공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승격 전도사' 박진섭 감독이 시즌 첫 출발부터 함께한 2023시즌은 다르다. 선두권 싸움의 중심에 있다. 부산은 현재 3위(승점 37)에 위치해 있다. 선두 김천 상무(승점 42)와의 승점차는 5점이다. 2위 경남FC와는 승점이 똑같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박 감독은 2018년 광주FC 사령탑에 올라 이듬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 부산의 색깔은 패기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경험이 가미됐다. 1부 승격을 향한 부산의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다. 출발도 좋다. 박동진 민상기가 24일 처음으로 부산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했다. 부산은 안양FC에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패를 끊고 반전에 성공했다. 권혁규의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도 수습됐다. 박동진과 여름은 박 감독과 이미 FC서울과 광주에서 호흡을 맞춰 전술 이해도가 빠르다. 페신까지 부상에서 돌아와 공격은 더 날카로워졌다.

부산의 '광폭 행보'에 승격 경쟁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없는 K리그2는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 부산은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맞닥뜨린다. 승점 34점의 부천은 6위에 위치해 있다. 부천은 부산에 유독 강하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다. 부천도 배수진을 쳤지만, 부산으로선 징크스를 넘어서야 선두 추격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일 수 있다.

김천은 31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김천도 '안양 징크스'가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무1패다. 하지만 흐름은 매섭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꿰찼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선두 굳히기에 있어 안양전이 가장 중요하다. 승격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양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1부로 향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4위 안양(승점 35)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안드리고, 박재용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영향이 컸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은 없다. 김천을 잡는다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천의 골잡이 조영욱의 대기록도 관전포인트다.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그는 안양전에서도 골문을 열면 K리그2 통산 최다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밖에 경남은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5위 김포FC(승점 35)와 정면 충돌이 예정돼 있다. 김천부터 부천까지 1~6위간의 대진이라 결과에 따라 선두권 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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