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의 한 방, LG 살렸다…선두 LG 5연패 탈출, 50승 선착 [어제의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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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선두 LG가 천신만고 끝에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경기 초반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 동점을 허용한 뒤 8회초 3점을 더하며 9-6으로 이겼다.
LG는 9-6으로 앞선 9회말 전날까지 2연투 한 고우석을 대신해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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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경기 초반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 동점을 허용한 뒤 8회초 3점을 더하며 9-6으로 이겼다. 최근 5연패 후 첫 승이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연패 뒤 첫 승리다.
LG는 이달 8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49승 째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장마와 올스타 브레이크로 여러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그나마 경기를 한 5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이 때문에 40승에서 50승이 되는데 19일이나 걸렸다. LG가 5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건 1995년 이후 처음이다.
LG는 2회 KT 이호연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 이은 3회초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오지환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문보경의 2점 홈런 등으로 대거 6득점한 것.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1점씩 추격하더니 7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 박병호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KBO 역대 14번째로 1100타점을 달성했다.
다시 연패의 그림자가 엄습하려는 순간 문성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문성주는 1사 1, 2루에서 7-6으로 달아나는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쳐냈다. 문성주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9-6으로 앞선 9회말 전날까지 2연투 한 고우석을 대신해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경기 후반 정우영와 함덕주 등 필승조가 마지막 이닝들을 잘 막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승리가 반전을 기할 수 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12안타를 합작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두산을 9-1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이날 패한 KT를 제치고 이틀 만에 5위에 복귀했다. 이달 들어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두산은 연이틀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한화-키움의 고척 경기에서는 키움이 2-0으로 승리하며 안방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앞세워 8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7승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도 7이닝 2안타 4볼넷으로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양 팀 선발이 명품 투수전을 펼치면서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단인 2시간 12분 만에 끝났다.
역시 에이스들이 맞붙은 창원 경기에서는 NC가 KIA를 4-0으로 꺾었다. NC 에이스 에릭 페디는 7이닝 5안타 무실점 호투로 14승(2패)째를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2이닝 8안타 5볼넷 4실점으로 6패(5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대구 안방 경기에서 SSG에 6-5로 승리했다. 삼성 중심타자 구자욱은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SSG 최정은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20호 홈런을 쳐내며 8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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