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절친 충격 고백에 응원…"내가 항상 신뢰하는 사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친한 동료였던 알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알리는 지난 14일 게리 네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알리는 최근 수면제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로 6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고 공개한 가운데 알리는 "6세 때 성추행을 당했고, 7세 때 담배를 폈다. 8세 때 부터 마약 거래를 했다. 축구공 밑에 마약을 넣었다"며 "12세 때 입양됐다. 친부모와는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너의 용기 있는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너가 자랑스럽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27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리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손흥민은 알리의 충격적인 고백에 대해 "알리와 정말 가까운 사이의 친구이기 때문에 미안했다"며 "하지만 알리는 내가 항상 신뢰하는 강한 사람이다. 나는 항상 알리를 믿을 것이다. 예전처럼 강한 사람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알리는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이었던 MK돈스에서 2012-13시즌 데뷔전을 치른 후 3시즌 동안 활약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손흥민의 동료로 함께 활약했다. 알리는 2015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신예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알리는 2020-21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급감했고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2019년 이후 발탁되지 못하고 있다. 알리는 2021-22시즌 에버튼으로 이적하며 부활을 노렸지만 고전을 이어갔다. 지난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그의 베식타스로 임대되기도 했지만 수년간 이어진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알리는 최근 에버튼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에버튼은 스토크시티, 스포르팅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다음달 12일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과 알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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