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소나기골… 빅클럽 앞에서 ‘K리그 저력’ 과시

장한서 2023. 7. 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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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FC서울, 대구FC 등 다양한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삼삼오오 모여 입장을 기다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 K리그는 주민규(울산), 나상호(FC서울), 세징야(대구), 이승우(수원FC) 등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로 구성된 올스타 팀이다.

이날 경기는 팀 K리그가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 프로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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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vs AT마드리드 친선전
후반 43분 팔로세비치 동점골
이순민, 극장골로 승부 마침표
3-2 극적 역전승에 상암벌 들썩
그리에즈만 발재간에 팬 환호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FC서울, 대구FC 등 다양한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삼삼오오 모여 입장을 기다렸다. 전국 각지에서 이들이 모인 이유는 ‘팀 K리그’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 K리그는 주민규(울산), 나상호(FC서울), 세징야(대구), 이승우(수원FC) 등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로 구성된 올스타 팀이다.

2023시즌을 잠시 쉬고 마주한 상대는 바로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호령하는 AT마드리드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앙투안 그리에즈만(프랑스), 로드리고 데파울(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AT마드리드의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국내 ‘알레띠’ 팬들도 경기장을 찾아 5만8903석은 가득 찼다.
슛 쏘는 슈퍼스타 앙투안 그리에즈만(가운데)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AT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이날 경기는 팀 K리그가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 프로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친선전이지만 두 팀은 양보할 수 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AT마드리드는 그리에즈만, 알바로 모라타, 코케, 데파울 등 정예 멤버가 선발로 나섰다. 이날 AT마드리드 선수들은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AT마드리드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뒤 시도한 그리에즈만의 슛이 골키퍼 이창근(대전)을 맞고 흘러나오자 뒤따라오던 토마 르마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그리에즈만은 전반 내내 화려한 발재간을 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팀 K리그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다. 양 팀은 전반에 뛰었던 멤버들을 대부분 교체했다. 후반 5분 안톤 크리보츄크(대전)는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골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하지만 후반 39분 AT마드리드의 카를로스 마르틴이 골을 넣으면서 달아났다. 팔로세비치(서울)가 후반 43분 얻은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었다. 극적인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이순민(광주)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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