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쌀·과자도 못믿어”…수산물 최대 수입국이 내린 조치는
中 이달부터 日수산물 전면검사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산 식품이 다량 유통되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는 지난주부터 일본산 수산물 뿐 아니라 쌀과 술, 과자, 조미료 등에 대해 통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오염수 방출에 대한 중국의 대항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의 무역 관계자들은 중국 세관의 검사 강화가 수산물 이외 다른 식품들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중국 수입업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산 수입품이 받는 영향이 더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세관 당국의 대응이 더 강화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로 중국 세관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검사하면서 늘어난 업무량 탓에 다른 식품의 통관도 늦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오전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내용에 대해 알고 있고 현재 정부가 상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전면적인 방사능 검사가 도입되고 있다면 일본으로부터의 식품 수입 규제를 완화·철폐하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우려한다”며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증명됐으므로 수입 규제 조치를 조기 철폐할 것을 중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본토였고 2위는 홍콩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총수출액 3천873억엔 가운데 중국이 22%인 871억엔(7천900억원), 홍콩은 19%인 755억엔(6천900억원)을 차지했다.
중국 당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11년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2개 도·현에서 생산된 식품·식용 농산물·사료의 수입을 금지했다. 현재는 그보다 줄어든 10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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