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령탑 '10연승' 공식, 최소 가을야구는 했다…이승엽 두산의 종착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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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시즌 10연승을 달성했던 '초보 사령탑'들은 최소한 '가을야구'는 경험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부임 첫 해 10연승을 달성한 5명의 감독 중 하나가 됐다.
이 감독에 앞서 부임 첫 해 10연승을 달성한 감독은 1997년 천보성(LG), 1999년 이희수(한화), 2000년 이광은(LG), 2008년 로이스터(롯데)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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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희수 한화 감독은 우승…최저 승률은 2000년 이광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임 첫 시즌 10연승을 달성했던 '초보 사령탑'들은 최소한 '가을야구'는 경험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낸 사례도 있었다.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일까.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과 이승엽 감독의 무패 행진은 '11'에서 종료됐다.
이 감독은 이번 연승으로 또 한 번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게 됐다. 역대 KBO리그에서 부임 첫 해 10연승을 달성한 5명의 감독 중 하나가 됐다.
이 중 국내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11연승을 달성했으며,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국적 불문 부임 첫 해 최다 연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이 감독에 앞서 부임 첫 해 10연승을 달성한 감독은 1997년 천보성(LG), 1999년 이희수(한화), 2000년 이광은(LG), 2008년 로이스터(롯데) 등 4명이다.
이들 중 '명장' 반열에 오르며 장기 집권한 감독은 없다. 하지만 이들 모두 10연승을 달성한 그 해만큼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이희수 감독은 가장 높은 고지까지 올랐다. 시즌 막판 10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탄 한화는 양대리그 체제던 당시 매직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서 드림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4승 무패로 눌렀다.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선 삼성 라이온즈와 혈전을 치르고 온 롯데를 4승1패로 제압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현재까지도 한화의 유일한 우승으로 남아있다.
시즌 승률이 0.554(72승2무58패)로 단일리그 체제였다면 4위였겠지만 양대리그 체제의 수혜를 톡톡히 본 케이스였다.
1997년 LG를 이끈 천보성 감독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정규시즌 73승2무51패(0.587)로 2위에 오른 LG는 플레이오프에서 쌍방울의 돌풍을 잠재웠지만 한국시리즈에선 해태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이광은 감독은 2000년 LG 지휘봉을 잡아 10연승의 신바람을 냈지만 막상 정규시즌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67승3무63패(0.515)로 5할을 간신히 넘는 승률이었다. 10연승을 달성한 '초보감독' 4인 중 가장 저조한 승률이다.
하지만 LG 역시 양대리그 체제의 수혜를 받아 매직리그 1위에 올랐다.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선 두산에 2승4패로 밀려 한국시리즈 진출엔 실패했다.
2008년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는 플레이오프도 밟지 못한 유일한 케이스다. 당시 롯데는 정규시즌 69승57패(0.548)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3연패로 무너졌다.
하지만 당시 수년간 '암흑기'에 놓였던 롯데를 가을야구까지 올려놔 '로이스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임팩트는 가장 강렬했다.
이승엽 감독과 두산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일까. 6월까지만 해도 5할 승률을 오가며 중위권에 머물던 두산은 최근의 11연승 행진과 함께 확고한 3위가 됐다. 이대로라면 앞선 4명의 감독과 마찬가지로 최소 가을야구 진출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양강'인 LG, SSG는 아직 멀어보이지만 남은 경기수를 감안하면 뒤집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코치 경험도 없이 1군 감독 지휘봉을 잡으며 기대와 함께 많은 우려도 낳았던 '초보' 이승엽 감독. 11연승을 내달리며 우려를 '찬사'로 돌려놓은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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