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오프로드 거침없는 질주…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김종성 2023. 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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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D 시스템, 안정적인 험로주파 지원…운전자에 초점 맞춘 인테리어 레이아웃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2020년 데뷔 후 글로벌 시장에서 62만 대가 넘게 팔리고, 올해 상반기 국내 누적 수출 1위를 달리며 한국GM의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ACTIV) 외관 [사진=김종성 기자]

한국GM은 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을 거친 콤팩트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지난 3월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은 25일 액티브(ACTIV) 사륜구동(AWD) 모델로 서울 양재동에서 출발해 여주까지 약 58km 구간에서 진행했다. 여주에서는 한국GM이 특별히 마련한 오프로드 코스 주행도 체험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이전 모델의 세련됨을 계승하면서도 디테일에서 변화를 줬다.

전면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한층 두툼하게 디자인돼 강인한 인상을 준다.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인상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고,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었다. 후면 역시 새로운 LED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ACTIV) 후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특히 이번에 시승한 '액티브' 트림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됐다. 터프하고 러기드 한 디자인이 실내외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이 적용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에 티타늄 크롬 그릴바와 그릴 인서트가 적용됐다. 또 범퍼 하단부에 두꺼운 크롬을 적용하고 터프한 느낌을 강조한 로워 범퍼 가니시와 듀얼 머플러, 18인치 액티브 전용 머신드 알로이 휠 등을 적용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장 큰 변화는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인테리어 레이아웃이다.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의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는데, 화면이 모두 운전자 쪽을 향해 있어 조작과 시인성을 높였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ACTIV)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자체 내비게이션은 탑재되지 않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강점은 오프로드에서 두드러졌다. 한국GM이 특별히 마련한 여주 오프로드 체험장에서 A, B 코스를 나눠 험로주행을 테스트했다. 얕은 산길을 오가는 코스로, 이날 간헐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져 흙길 표면이 촉촉히 젖은 상태였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콤팩트 SUV임에도 최대 경사각이 약 26~27도 정도 되는 언덕도 부드러운 가속 페달 조작으로도 미끄러짐 없이 가뿐히 올랐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주행 모습 [영상=김종성, 문수지 기자]

현장에서 오프로드 코스를 가이드 한 한국GM 관계자는 "사전에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전륜구동만으로 경사로를 오를 때에는 약간의 미끄러짐 현상이 있었지만, 사륜구동 시스템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전혀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는 GM의 첨단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행 중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 전륜구동(FWD) 모드와 사륜구동(AWD)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AWD와 달리 특정 주행 환경에서 프로펠러 샤프트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FWD 모드로 주행이 가능해 FWD의 효율과 AWD의 험로주파 기능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륜구동 모델은 Z-링크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를 통해 한층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주행 모습 [영상=김종성, 문수지 기자]

이날 시승 중 고속도로 주행 시에도 사륜구동 모드를 켜고 주행했지만, 준수한 연비를 보였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륜구동 모델에는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돼 공인 복합연비 11.6km/L(18인치 타이어 기준)를 확보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정통 아메리칸 SUV를 표방하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사륜구동 옵션을 제공해 온로드에서의 뛰어난 주행성능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트랙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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