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7% 넘을까... 美 연준 금리 인상에 한숨 커지는 영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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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미 금리 역전차가 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역대 최대 역전 차로 한국은행도 6개월 동안 동결했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고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따라서 한·미 금리 역전차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에 이르게 됐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처럼 연준이 9월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 한·미 금리차는 2.25%포인트에 이르러 한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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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국내 은행권 대출금리도 오를 전망이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의 이자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15개월 동안 10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지만 지난 6월에는 금리를 동결했고 이번에 다시 인상에 나선 것이다. 따라서 한·미 금리 역전차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에 이르게 됐다.
이번 정책결정문 문구를 보면 '경제활동이 다소 완만한(modest) 속도로 확장을 지속(has continued to expand)하고 있음'이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해왔음(has been expanding)'으로 수정됐으나 크게 변하진 않았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은 매 회의시마다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면서 9월에는 인상, 동결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데이터(지표)로 뒷받침이 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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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이 데이터 의존적임을 재차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미국 등 주요국 물가·경기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장금리는 이미 오르는 추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 5월 중순 3.8%대에서 지난 26일 기준 4.2%대까지 올라왔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 역시 다시 오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95~5.81%,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연 4.35~6.94%를 기록했다. 주담대 최고금리는 7%에 육박하고 주요 시중은행에선 연 3%대 주담대를 사실상 찾기 힘들어졌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처럼 연준이 9월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 한·미 금리차는 2.25%포인트에 이르러 한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에 한은의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아도 연내 금리 인하는 힘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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