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만에 돌아온 'IPO 대어' 파두…갑자기 '냉탕' 증시에도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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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IPO 대어(大漁)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파두'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이다.
조 단위 몸값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파두가 그동안 시들했던 반도체 업황과 변동성 심한 시장 분위기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 여부를 가르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반도체주 분위기가 그간 시들했고 시장까지 요동치면서 투심이 위축됐단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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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 '투심 악화' 악영향 전망도…일각선 "기우 불과"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첫 IPO 대어(大漁)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파두'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이다. 조 단위 몸값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파두가 그동안 시들했던 반도체 업황과 변동성 심한 시장 분위기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27~28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화·현대차·유진투자·KB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하고 있다.
파두가 지난 24~2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상장 공모가가 희망 범위(2만6000~3만 1000원)의 최상단인 3만10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 규모는 1937억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4898억원으로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대어가 증시에 입성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말 더블유씨피 상장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2015년 6월 설립된 파두는 국내 팹리스 업체 중 최초로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거대신생) 기업이다. 4차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성장성과 기술력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상장 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 성적은 상당히 저조했다. 파두의 기관 경쟁률은 362.90대 1에 그쳤다. 앞서 진행된 중소형 공모주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관 경쟁률에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1000원으로 확정해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영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관 수요 예측 평균 경쟁률은 780대 1이었다. 최근 청약에 나섰던 △시지트로닉스(1703.85대 1) △에이엘티(1835.71대 1) △필에너지(1811.55대 1) △알멕(1697.23대 1) 등은 1000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 경쟁률과 고평가 논란이 부담 요인인 가운데 최근 2차전지(이차전지) 업종을 둘러싼 투심 악화로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는 점이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 여부를 가르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반도체주 분위기가 그간 시들했고 시장까지 요동치면서 투심이 위축됐단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2차전지주가 급락하며 코스닥 시장은 요동쳤다. 에코프로(086520)는 전날보다 19.79% 내린 값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를 내려놨고,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17.25% 떨어지며 40만원 선이 붕괴됐다. 수급이 과도하게 쏠린 2차전지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 앞으로 롤러코스터 장세가 수차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수를 주도해 왔던 2차전지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 26일에는 하루에만 전체 종목의 89.9%인 1480개 종목이 하락하기도 했다.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돼 시장 약세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심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4포인트(-1.87%) 하락한 883.79에 마감했다.
다만 기우라는 의견도 있다. 경쟁률이 낮은 것은 7월 제출된 증권신고서부터 주관사가 기관투자자의 주금 납입 능력을 확인해야 하는 허수성 청약 방지 규정이 시행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RX 반도체 지수는 전날 기준 6.57% 상승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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