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고수위 영화 '노랑머리',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연"[살아있네]

2023. 7.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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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원조 아역스타 4인방 이의정, 김성은, 이건주, 이재은은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근황TV) 살아있네! 살아있어'(이하 '살아있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붐은 "이미지 변신이라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너무 인기가 많았던 아역배우들은 이미지 바꾸기가 정말 힘들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이재은에게 "어때? 너무나 큰 노력이 필요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은은 "그 이미지가... 기억될 때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그게 참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지"라고 답한 후 "저도 애증의 캐릭터는, 애증의 영화지. '노랑머리'"라고 운을 뗐다.

이재은은 이어 "'노랑머리' 같은 경우는 저한테 굉장히 명예를 안겨줬다. 그렇게 되게 많이 인정을 받고 또 힘들게 찍은 영화인데 정작 처음에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저는 그 영화를 생각하면 굉장히 아픈 게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영화였거든. 그 목적이 맨 처음에 순수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했을 때. 영화 제체도 노출 연기도 많고. 일단은 뭔가 좀 파격의 선을 넘다보니까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었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수위가 높은 영화를 아역배우였던 친구가 하니까 거부감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었다. 당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근데 정말 감사하게도 관객들이 영화 보는 수준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올라서 '와 멋있다', '괜찮다' 이런 얘기들을 해주시니까 그게 진짜 굉장히 힘이 많이 됐다"며 "그 영화로 살았다 죽었다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지금은 뭐하지? 잘 살고 있나?' 소식이 궁금한 대한민국 추억 속 스타들의 현실 소환 근황 토크쇼다.

[사진 =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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