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처리수 내 '삼중수소' 굉장히 적은 양…빗물에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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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삼중수소 안전성 논란에 대해 "사실은 큰 영향은 없다라고 보는 게 과학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의 과학' 주제발표를 맡아 "후쿠시마 저장 탱크 130만t 중에서 삼중수소만 다 뽑아냈다고 치면 한 2.5g 정도가 되고 그것들을 이제 30년에 나눠서 방류를 하니까 0.062g 정도가 매년 방류된다고 보면 된다"며 "지구 대기에는 이미 삼중수소가 있고 빗물에서 섞여 내려오는 삼중수소의 양이 3~5g 정도 되기 때문에 원래 3g이었던 게 3.062g 정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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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깡통보고서' 주장은 보고서 안 읽어본 것"
[광주=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삼중수소 안전성 논란에 대해 "사실은 큰 영향은 없다라고 보는 게 과학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전날(2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광주·전라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교수는 "사회적 진실은 많은 사람이 믿는 게 진실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답이 다를 수가 있지만 과학적 진실은 항상 답이 똑같다"며 "그래서 이 문제를 과학으로 봐야 되는 과학적 진실로 봐야 되는데 사회적 진실로 보게 되면 문제가 헷갈리고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의 과학' 주제발표를 맡아 "후쿠시마 저장 탱크 130만t 중에서 삼중수소만 다 뽑아냈다고 치면 한 2.5g 정도가 되고 그것들을 이제 30년에 나눠서 방류를 하니까 0.062g 정도가 매년 방류된다고 보면 된다"며 "지구 대기에는 이미 삼중수소가 있고 빗물에서 섞여 내려오는 삼중수소의 양이 3~5g 정도 되기 때문에 원래 3g이었던 게 3.062g 정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큰 영향은 없다라고 보는 게 과학적인 생각"이라며 "(이미) 엄청난 양이 1940년대, 50년대, 60년대에 지상 핵실험을 통해서 대기 중으로 나왔다. 지금 방류하겠다는 건 굉장히 적은 양"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한 오해에도 입을 열었다. IAEA 안전성 검토 종합보고서가 '안전성 검증 없는 깡통보고서'라는 지적에 대해 "보고서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전체 180페이지 중에 140페이지가 안전성 검토"라고 강조했다.
비계획적 유출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것도 제가 볼 때는 보고서를 보지 않고 한 얘기가 아닐까"라며 "'자동 셧 다운 시스템' 등의 이야기를 보면 공학적으로 (비계획적 유출을) 고려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검증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잘못된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교수는 "그것들(알프스 안전성 관련)은 이전 보고서에 다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방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를 한 것이지 이 부분에 담겨 있지 않다는 이유로 알프스에 대한 검증을 전혀 안 했다고 하는건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치적 문제를 고려하면 이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며 "그렇게 고려할거라면 과학은 고려할 필요 없다. 그것은 정치 논쟁"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맡아던 김교윤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전 회장 역시 과학의 정치화를 우려했다. 김 전 회장은 "과학적인 사실은 정치인들이 인용하기 시작하면 정치화된다"며 "그래서 정치하시는 분들 과학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최성광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어느 조직이든 찬반이 있고 갈등이 있기 마련이지만 갈등을 오래 두면 둘 수록 그 조직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는 하루 빨리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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