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갑상선 수술하다 목 신경 다쳐, 말하기도 힘들었다” 울먹(유랑단)[어제TV]

이하나 2023. 7. 28.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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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엄정화가 갑상선암 수술 후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르세라핌과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7월 27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유랑단은 강원도 평창에서 ‘Song For You’(송 포 유)라는 주제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양양 공연을 마친 후 여유롭게 아침을 맞은 유랑단은 화사가 준비한 비냉라(비빔 냉면 라면)과 수박으로 배를 채운 뒤 평창으로 향했다. 각자 좋아하는 곡을 공유하며 이동한 유랑단은 원형극장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공연장 분위기에 감탄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각자 리허설을 마친 유랑단은 관객들을 위해 객석에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로 등장했다. 원격제어가 되는 응원봉을 본 이효리는 “자기들이 직접 바꾼 거 아니지 않나. 난 직접 버튼을 누르는 줄 알았다. 어떻게 동시에 한 번에 누르시지? 리허설을 한 줄 알았다. 옛날 사람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공연 첫 무대는 보아였다. 보아는 “10대 때 불렀던 노래인데 이 노래를 내기까지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했다. 당시 저에게 멋진 10대 마무리를 해서 너무 다행이고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성숙한 매력으로 변신에 성공했던 ‘My name’(마이 네임)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팬의 고글을 빌려 ‘아틀란티스 소녀’까지 부르며 추억을 소환했다.

엄정화는 르세라핌과 ‘Ending Credit’(엔딩 크레딧) 무대를 준비했다. 엄정화는 관객들에게 “저도 인생에서 굉장히 고비라고 생각할 만큼 힘든 시간을 지내면서 너무나도 무대가 그립고, 너무나도 노래가 하고 싶어서 만든 곡이 ‘엔딩 크레딧’이라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연습실에서 엄정화는 르세라핌에게 ‘엔딩 크레딧’에 담긴 사연을 소개했다. 엄정화는 “앨범을 만드는 데 거의 9년 넘게 걸렸다. 2010년도에 갑상선 수술하다가 목 신경을 다쳤다. 말하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어려웠다”라며 “노래를 못 하게 된 걸로 그냥 포기한다면 내 삶의 의미가 없어진 느낌이었다. 다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해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르세라핌 허윤진은 곡을 들었을 때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의 가사에 안심과 감동을 했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노래를 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싶다. ‘내 인생 이제 끝났나’ 이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구나’ 이런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엄정화는 르세라핌과 함께 어우러져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이후 르세라핌은 ‘UNFORGIVEN’(언포기븐)으로 축하 무대까지 펼쳤다.

이효리는 키디비, 퀸와사비와 함께 ‘Hey Mr.Big’(헤이 미스터 빅) 무대를 선보였다. 과감한 브라톱 의상을 입은 이효리는 두 사람과 트월킹을 선보이는 등 섹시한 무대를 꾸몄고, “역대급 매운맛으로 가보자”라고 외치며 ‘U-Go-Girl’(유고걸)로 무대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호응했다.

김완선은 어머니를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김완선은 “저는 15살 때 가수 한다고 엄마랑 떨어져서 거의 한 서른 살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너무 긴 시간 동안 가족의 정이 뭔지 모르고 자랐다. 가수 생활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엄마를 위해서 딸로서 노래를 불러 드린 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엄마를 위한 노래를 불러 보려고 한다”라며 “저희 엄마는 높은음이 있고 소리 지르는 노래는 제가 틀릴까 봐 겁나서 잘 못 들으신다. 그래서 좀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곡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한 뒤 ‘나만의 것’을 열창했다.

무대 후 김완선의 어머니는 이 곡을 발매했던 때를 기억하냐는 질문에 “그때는 잘 볼 수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김완선은 “이제는 엄마 집에 가서 밥 잘 먹겠다. 엄마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고 마음을 전한 뒤 ‘기분 좋은 날’로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유랑단 막내 화사는 마지막 순서로 무대를 준비했다. 화사는 “공연 주제를 생각하니까 생각나는 사람이 그 사람들이었다. 우리 마마무 멤버들”이라며 “솔라 언니, 문별 어닌, 휘인이 그동안 너무나도 고생 많았고 용기 내서 멋지게 무대를 멤버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라고 ‘LMM’을 불렀다.

화사는 “가까울수록 마음을 표현하는게 어려워진다. 특히나 가족한테. 마마무도 저에게는 가족이니까 너무 사랑하는데 이 마음을 굳이 꺼내지는 않는다. 말 안 해도 아니까”라고 마마무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마마무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솔라는 “좀 징그러웠다”라고 감동 파괴 소감을 전하면서도 “농담이고 마음이 좀 몽글했다”라고 말했다. 마마무는 ‘별이 빛나는 밤’으로 변함없는 팀워크를 인증했다.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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