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한남 상가, 10실 중 9실 새 주인 찾았다

정영희 기자 2023. 7. 2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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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상권을 수년간 한파에 빠뜨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전히 종료되자 비어있던 상가가 속속 주인을 찾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온 서울 리테일 시장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한남과 이태원 상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년간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던 한남이태원에도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면서 공실률이 10.0%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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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서울 가두상권 공실률은 18.7%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2.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명동은 화장품 로드샵과 관광객 타깃 의류점, 액세서리점 등이 개점하면서 공실률이 꾸준히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한남이태원은 공실률이 10.0%로 내렸다./사진=뉴시스
서울 주요 상권을 수년간 한파에 빠뜨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전히 종료되자 비어있던 상가가 속속 주인을 찾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온 서울 리테일 시장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한남과 이태원 상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거리상권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

명동은 화장품 로드샵과 관광객 타깃 의류점, 액세서리점 등이 개점하면서 공실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강남에는 미국의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인 파이브가이즈와 패션 브랜드 찰스앤키스 등이 문을 열며 빈 상가를 줄여 나갔다. 지난 1년간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던 한남이태원에도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면서 공실률이 10.0%로 내렸다.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한남이태원 상권은 강남과 강북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고급 주택 단지가 조성돼 있어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지역"이라며 "대로변을 따라 입점한 명품 브랜드와, 이면 골목의 트렌디한 식음료 매장, 감도 높은 패션·뷰티 쇼룸이 모여 상권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현대카드 스토리지, 블루스퀘어 등 문화예술 시설 또한 즐비해 소비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상권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한남동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동 인구는 30대 여성, 이태원1동에서는 2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골목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 주로 온라인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던 브랜드들이 한남동에 쇼룸을 오픈했기 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K-패션과 K-뷰티를 찾아 한남이태원 상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주요 고객층으로 발돋움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외국인 통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체 외국인 승객 중 한강진역 승하차 인원 비율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팀장은 "상권 곳곳에서 진행 중인 건물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메이저 브랜드의 추가 진출 가능성이 있어 공실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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