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배우 C씨/황성기 논설위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배우 C씨가 신작 홍보차 서울 마포의 불고기집에 들렀다는 얘기를 듣곤 그에 대한 호감이 조금 더 늘었다.
그 가게는 단골은 아니지만 1년에 몇 차례는 가는 집이다.
나이가 비슷한 C씨가 시즌별로 어떻게 늙어 가는지를 관찰하는 것은 영화 외적인 재미다.
몇 년 뒤 다시 새 시즌을 갖고 한국에 올 C씨.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배우 C씨가 신작 홍보차 서울 마포의 불고기집에 들렀다는 얘기를 듣곤 그에 대한 호감이 조금 더 늘었다. 그 가게는 단골은 아니지만 1년에 몇 차례는 가는 집이다. 매운 낙지볶음을 먹을 리 없을 테니 바싹불고기를 시켰을 것이다. 개봉 소식을 접하고 이른 아침 영화를 보러 갔다. 코로나 동안은 단 한 번도 가지 않던 극장을 거의 4년 만에 갔다. 러닝타임 163분의 영화는 시종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액션과 볼거리로 가득했다.
나이가 비슷한 C씨가 시즌별로 어떻게 늙어 가는지를 관찰하는 것은 영화 외적인 재미다. 빠른 달리기 장면에선 내가 숨이 찰 정도다. 스턴트를 거의 쓰지도 않는다는데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코로나 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상당한 시간 익숙해져 있었나 보다. 역시 ‘영화는 극장’이란 말이 새삼스럽다. 몇 년 뒤 다시 새 시즌을 갖고 한국에 올 C씨. 그의 더딘 노화 속도가 기대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행 후 살해된 16살…추모글 올린 ‘친오빠’가 범인
- 대학생 3명, 계곡서 사망 …물놀이 금지구역인데 ‘강제력은 없음’
- “세상이 싫어” 로키산맥 캠핑장 찾아간 가족 셋…1년 만에 시신으로
- 강남 한복판 스와핑 클럽… ‘보기만 하면’ 죄 안 된다?
- 나흘전 실종된 60대男, ‘4m 악어’ 뱃속에서 발견
- “대표가 오랜 기간 성폭행했다” 성인화보 모델들 피해 폭로
- “화가 풀리지 않아”…어깨 부딪친 女찾아 망치들고 배회
- 숨진 ‘생후 57일’ 아기…“애 잡겠다” “그만 때려” 부부가 주고받은 카톡
- “수업중 해장라면 먹방” 고교생…상담실 가면서도 ‘생방’
- ‘생체실험’ 731부대가 즐길거리? 울산 태화강대숲납량축제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