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 '공식 선언'…하반기 'AI 슈퍼사이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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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분기 반도체 실적이 1분기보다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AI 시대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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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재고 5월 피크"·SK "1분기 저점으로 회복 국면"
AI 수요 대응 위해 낸드 생산 줄이고 HBM 확대
올해 안 '흑자 전환' 불투명…글로벌 '불확실성' 여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분기 반도체 실적이 1분기보다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다. 동시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신호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AI(인공지능)용 서버 중심의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흑자 전환은 미지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60조 100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6700억 원이다.
핵심인 반도체(DS) 사업은 4조 36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1분기 -4조 5800억 원에서 적자폭을 2200억 원 회복했다.
SK하이닉스의 상황도 비슷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손실 2조 8821억 원으로 1분기보다 5천억 원의 적자를 만회했다.
2분기 성적 자체는 적자의 규모 측면에서 1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회복'했다는 점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도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가 5월 피크 이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낸드플래시의 생산을 줄인다.
AI용 서버 중심의 수요가 확대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등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의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다. 따라서 기존 감산 규모를 확대해 재고 소진을 앞당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낸드플래시 생산 규모를 축소한다. 기존의 전체 감산 계획을 유지하지만, 생산을 낸드플래시는 줄이고 D램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의 기존 감산 규모를 5~10% 추가 확대한다.
하반기는 특히 수요가 개선되는 HBM이 실적 회복을 견인할 전망이다. AI용 서버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AI 시대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수주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생산 능력을 2배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HBM과 그래픽 부문의 D램 매출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HBM과 DDR5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올해 안에 반도체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갈등이라는 위험에 여전히 노출된 상태고,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이다. 이는 AI용 서버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하반기 실적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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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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