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위기→알토란 전력’ NC 권희동 “어떤 식으로든 팀 승리 위해 노력 중” [MK인터뷰]
“어떻게 해서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권희동은 자신의 활약보다 소속팀 NC 다이노스의 승리가 우선이었다.
권희동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2회말 때려낸 결승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권희동은 3회말 좌전 안타를 때린 데 이어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상대 1루수의 실책이 나온 틈을 타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천재환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아울러 이날 권희동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NC가 3-0으로 앞서던 4회초 KIA는 나성범의 안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진루타로 2사 2루를 연결했다. 여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좌전 안타를 때렸는데, 권희동은 완벽한 송구를 선보이며 홈으로 파고들던 2루주자 나성범을 잡아냈다.
이 같은 권희동의 맹활약에 힘입은 NC는 KIA를 4-0으로 물리치고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권희동은 “팀이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는 경기에서 (활약해) 매우 기분이 좋다.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4회초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나성범을 잡아낸 것에 대해서는 “(선발투수) (에릭) 페디가 구위가 워낙 좋아서 수비 위치를 앞당겼는데, 마침 제 앞으로 왔다. 정확히 던지자 했는데, (포수) (박)세혁이 형이 잘 잡아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프로 1군 통산 857경기에서 타율 0.259(2491타수 645안타) 81홈런 38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9를 올린 권희동은 2022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지만, 쉽사리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2월 27일 NC가 1년, 최대 1억 2,500만 원(연봉 9,000만 원, 옵션 3,500만 원)의 조건으로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고, 권희동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차디찼던 겨울을 돌아본 권희동은 “솔직히 지난 일이라서 최대한 잊고 있는데, 되짚어 보면 좋은 공부였다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좋은 경험, 좋은 공부를 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족들이랑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시기 덕분에) 가족에 대한 믿음이 높아진 것 같다. 아내가 티도 안 내고 옆에서 잘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즌 초 퓨처스(2군)리그에서 몸을 만들던 권희동은 5월 9일 1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경기 포함해 권희동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9(129타수 36안타) 4홈런 18타점으로 준수한 편. 특히 OPS는 0.837에 달한다.
권희동은 “제가 합류했을 때 (NC는) 순위권에서 계속 싸움을 하고 있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저도 설렁설렁 할 수 없으니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 기간에도 잘 쉬면서 훈련을 열심히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최대한 폐를 안 끼치려고 열심히 했다”고 선전 비결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면서 권희동은 “저는 뛰어나거나 크게 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해서든 찬스가 되면 불러들이려고 하고 선두타자로 나가면 1루에 살아나가려 한다. 또 번트 상황이 오면 번트를 댈 수 있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둬서 팀이 어떤 식으로든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희동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성적에 따라 대형 계약을 노려볼 수 도 있다.
그러나 권희동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일단 시즌이 끝나고, 순위가 확정이 난 뒤에야 생각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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