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배합사료 공장 준공…농가 생산성 향상 기대

경주축협, 170억원 투입해 건립
한우 전용 사료 하루 250t 생산

하상욱 경북 경주축산농협 조합장(왼쪽 일곱번째부터)과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21일 완전배합사료(TMR)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경북 경주축산농협(조합장 하상욱)이 최신 완전배합사료(TMR) 공장을 준공하고 조합원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다짐했다.

경주축협은 21일 천북면 오야리에서 TMR 공장 준공식을 했다. 이 공장은 2만6320㎡(7960평) 대지에 170억원(국비·도비 포함)을 투입해 건축면적 8996㎡(2720평) 규모의 3개동으로 건립됐다. 사일로 12기, 조사료 세절기, 배합기, 최첨단 소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한우 전용 사료 7가지 제품 생산능력은 하루 250t, 월 최대 5500t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친환경 ‘미생물 발효센터’를 추가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사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3세대 사료라 불리는 ‘EMF(효소혼합발효)’ 사료를 생산해 농가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는 물론 경주축협 한우브랜드 ‘천년한우’ 고품질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준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전형숙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장(안동봉화축협 조합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양축농가, 조합원 등 3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주 시장은 “경주축협 TMR 공장 준공으로 소값 하락과 사료값 인상으로 힘든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에서도 조사료 제조비와 사료비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상욱 조합장은 “최신 TMR 공장에서 차별화한 사료를 공급해 농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겠다”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축산농가의 실익 증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