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화훼공판장, 연말까지 수수료 인하

내달 1일부터 온라인매매 2%로…절화 경매는 6%로

aT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들을 위해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경매·온라인매매 수수료를 인하한다. 농민신문사DB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5개월 동안 화훼류 경매·온라인매매 수수료를 최대 3%포인트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온라인매매 수수료는 5%에서 2%로, 경매 수수료(상장 수수료)는 7%에서 6%로 인하된다. 다만 경매 수수료는 절화에 한해 인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난·관엽 출하농가와 달리 절화 출하농가는 aT화훼공판장에서 운송비 지원을 받지 못해 추가적인 지원을 세운 것이다.

aT의 수수료 인하 조치는 농가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는 것이다.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화훼류 생육부진이 심화되고 일부 농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aT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2021년 2월부터 6월30일까지 5개월간 경매수수료를 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용일 한국절화협회장은 “지난번 경매 수수료 인하 기간에 농가들이 받은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억원 정도 된다”며 “최근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aT에서 경매 수수료를 인하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윤식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장도 “9월부터 화훼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는데 연말까지 수수료를 인하해 많은 농가가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임육택 한국화훼협회장은 “농가들이 힘든 시기에 한시적이라도 수수료를 인하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