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뉴시스Pic]

[부산=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 참전용사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7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 및 유엔사 의장병의 호위를 받아 입장하는 유엔군 참전용사 62명 한 분 한 분을 무대에서 영접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이 국민의례 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으며,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유엔 참전국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이외에도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파인 미국 참전용사와 2019년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최고령으로 출연해 우승한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가 연합합창단과 함께 ‘어메이징 아리랑’을 합창해 감동을 더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군 참전용사로서 멜번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 일병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미국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도널드 리드 참전용사에게는 국민포장을 직접 수여하고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참전용사들의 넋을 추모하며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73년 전, 자유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며,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달려와 준 여러분과 우방국들에 대한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53년 오늘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참전국 미래세대 대표와 함께 '위대한 약속'을 선포하며 참전국 22개국 국기가 한 곳으로 모이는 화합과 연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관련 부처 장관 등 정부 인사, 군 주요직위자도 참석했다. 그 밖에도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2600여 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