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하회 과학자마을 안동에 조성한다
이승규 기자 2023. 7. 28. 04:58
은퇴 과학자 연구단지로
경북도가 안동시 풍천면 일대에 은퇴 과학자들을 위한 연구단지인 ‘하회 과학자 마을’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하회 과학자 마을은 오는 2025년까지 경북 안동 풍천면 갈전리 호민저수지 인근 2만7789㎡(8406평) 부지에 들어선다. 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되며, 영상 회의실과 공유 오피스 등을 비롯해 연구자들이 2년 동안 무상으로 머물 수 있는 20~30평 규모 주거용 건물 50채도 함께 지어진다.
모집 대상은 화학·생명과학·보건의료·AI 등 분야 전공자로 국책연구기관·대학교·기업 등에 종사했던 학자와 연구원이다. 연령은 2024년 기준 만 70세 미만으로 2025년 1월부터 하회 과학자 마을에서 연구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도는 분야별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한 뒤 심사를 거쳐 은퇴 과학자 5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과학자들은 경북연구원의 석좌연구원으로 위촉되며 1인당 연간 4000만원씩 총 20억원 상당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들은 국책 프로젝트 유치, 대학 강의, 지역 내 기업 및 기관의 연구개발 지원, 창업 프로그램 발굴 등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하회 과학자 마을을 21세기 도산서원으로 만들어 국가와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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