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때린 강선우 “‘국민 밉상’ 元 입이 ‘정치적 오물’…스스로 돌아보라”

권준영 2023. 7. 2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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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정치적 오물'을 치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중단했지만, 오물을 해결하면 고속도로를 최대한 빨리 놓겠다"고 약속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원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에 대해 '정치적 오물을 치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중단'했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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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종점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변경…하필 김건희 여사 일가 땅으로 향해”
“그런데도 국민의 합리적 의혹이 ‘정치적 오물’이란 말인가…참으로 뻔뻔해”
“사업 백지화에 대한 적반하장식 책임 전가 먹히지 않자…기괴한 궤변으로 국민 능멸”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디지털타임스 DB>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정치적 오물'을 치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중단했지만, 오물을 해결하면 고속도로를 최대한 빨리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 밉상' 원희룡 장관의 입이야말로 '정치적 오물'"이라면서 "원희룡 장관은 대체 누가 '정치적 오물'을 만들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시라"고 일갈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원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에 대해 '정치적 오물을 치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중단'했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고속도로의 종점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변경됐다. 하필 변경된 종점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으로 향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합리적인 의혹이 '정치적 오물'이란 말인가. 참으로 뻔뻔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대한 적반하장식 책임 전가가 먹히지 않자, 이번에는 기괴한 궤변으로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며 "1조 8000억대 국책사업을 하루아침에 백지화 시켜놓고 정말 낯이 두껍기가 이를 데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은 '왜 갑작스럽게 바뀌었느냐?'는 합당한 질문을 했을 뿐"이라면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합리적인 논리로 해명했으면 될 일인데 합당하게 변명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강 대변인은 "온갖 성을 내며 1조 8천억짜리 국책사업을 전면 백지화한 사람이 누군가. 원 장관 본인"이라며 "'진짜 정치적 오물'은 온갖 궤변과 억지로 국민의 물음으로부터 도망치는 원 장관의 입이다. 하는 말과 행동마다 '국민 밉상'"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와서 아무리 억지를 부리고 말을 바꿔도 지금의 혼란과 갈등의 책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면서 "원 장관은 거친 입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오물통에 집어던졌다. 그 책임은 내년 국민의 심판으로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앞서 전날 원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인 경기 양평군 양서면 중동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양평의 오랜 숙원사업인데, 정치적 싸움거리가 되고 '특정인 게이트'로 몰고 가는 오물이 됐다"며 "제대로 길을 추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됐지만, 고속도로를 최대한 빨리 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해결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전에 설명도 못 드려 (주민들이) 얼마나 놀라고, 잘못되는 거 아닌가 걱정도 많으셨을 것이고, 놀라게 한 것은 너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건설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사업은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라며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진찰은 의사에게'라는 말이 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하고 있지만, 전문가 의견을 모아 그 부분(의혹)을 깨끗이 치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장관은 민주당이 '정치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기들 주장대로 안 해주면 예산도 안 넣어주겠다, 국정 조사하겠다고 한다"면서 "(우리가) 민주당과 다른 노선을 추진하면 (국회에서) 예산을 통과시켜 주겠나. 그 쪽에서는 게이트든 뭐든 계속 끌 것이기 때문에 일단 중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것을 찾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업을 중단했다"고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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