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김영호 통일장관 임명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66)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고 김영호(64)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통위 상임위원(방통위원) 임기 등을 고려할 때 공석인 방통위원장 지명을 더는 늦추기 어려워 이동관 특보를 지명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위원장 포함 5인의 방통위원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방통위원은 김효재·김현·이상인 위원 3인뿐이다. 이 가운데 김효재·김현 위원은 다음 달 23일 임기가 끝난다. 이런 일정과 방통위 의사정족수(3인 이상) 등을 고려할 때 방통위원장 인선을 더는 늦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특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윤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거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아왔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27일)이 지난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도 이날(28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부적격”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의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에 “27일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이 기간 안에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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