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린 "유튜브는 어린시절 추억 저장된 고마운 공간"[일문일답]

키즈 유튜버로 시작해 어느덧 10년차 맞는 '마이린'
장난감 소개로 시작…고교생 된 뒤에는 일상 콘텐츠
"주 시청자는 또래들…관심사 영상에 반영하려 노력"
"관심사는 축구…언젠가 축구 소재로 방송 할 수도"

뉴시스는 지난 21일 키즈로 시작해 고등학생까지, 성장에 따라 변화하는 콘텐츠로 무려 9년간 꾸준히 사랑받는 청소년 크리에이터 마이린을 만났다.(사진=마이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구독자 106만 명의 대표적 청소년 크리에이터인 '마이린(본명 최린·16)'은 "나만의 차별점은 TV에서 볼 수 없는 또래들의 관심사나 일상을 유튜브를 통해 다룬다는 것"이라 말했다.

뉴시스는 지난 21일 키즈로 시작해 고등학생까지, 성장에 따라 변화하는 콘텐츠로 무려 9년간 꾸준히 사랑받는 청소년 크리에이터 마이린을 만나 그동안의 유튜버 생활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마이린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5년부터 활동한 유튜버다. 9년 차 유튜버인 마이린은 자신의 나이에 맞는 관심사를 바탕으로 슬라임, 스퀴시 등의 장난감 소개 영상부터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고등학생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변모해 왔다.

고등학생 최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축구였다. 그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것, 집에서 혼자 축구 게임을 하는 것, 축구 방송을 보는 것 모두를 좋아한다"며 "한 때 축구 캐스터를 꿈꾼 적도 있다"고 밝혔다. "언젠가 축구 소재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도 했다.

어린 시절과 예민한 사춘기 때 촬영한 영상이 혹시 '흑역사'로 느껴지진 않을지 궁금했다. 그러나 마이린은 "어릴 적 귀엽고 행복했던 시절이 좋은 추억으로 잘 저장되어 있다는 건 한편으론 감사한 일"이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린이 운영하는 마이린TV는 구독자 수가 106만 명에 달하고 시청자층도 아이들부터 학부모들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영상을 제작할 때도 소명 의식과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영상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해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부분들은 거의 배제하는 편"이라며 "요즘 인기 있는 다른 채널들에 비해서 재미 측면에서는 다소 밋밋하고 부족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한순간의 인기 동영상보다 더 중요한 건 꾸준하고 성실한 활동이라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뉴시스는 지난 21일 키즈로 시작해 고등학생까지, 성장에 따라 변화하는 콘텐츠로 무려 9년간 꾸준히 사랑받는 청소년 크리에이터 마이린을 만났다.(사진=마이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마이린과의 일문일답

-본인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마이린 TV'라는 고등학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최린이라고 한다. 현재 한영외고 중국어과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주로 학교, 학원 등 고등학생의 일상을 소재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마이린'이라는 채널명은 무슨 뜻인가? 채널명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궁금하다.

"제 이름이 '최 린'이다. 마이린(My Lynn)이라는 채널명은 시청자분들께서 저를 '나의 린'으로 사랑해달라는 의미로 지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초등학교 2학년(2014년)에 마인크래프트라는 교육용 게임을 좋아했다. 그때 마인크래프트를 소재로 만든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보고, '나도 이런 재미난 영상을 만드는 BJ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다음 해 3월 구글에서 주최한 '유튜브 키즈 데이'라는 워크샵 행사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마이린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됐다. 행사장에서 유튜브 운영하는 법도 처음 배우고, 채널명도 짓고 첫 영상도 찍으면서 꿈꾸던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청소년이지만 크리에이터라는 분야에서는 약 10년간 활동한 전문가다. 1세대 유튜버라 해도 무방한데, 유튜브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유, 마이린 만의 차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처럼 끼가 많은 사람은 아니어서 처음에 어떤 영상을 올려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제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소개하는 채널 컨셉으로 오랫동안 채널 운영을 해왔다. 마이린 TV가 처음 주목받은 계기는 또래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소개하는 영상들을 올렸을 때다. 이후에 주로 또래 초등학생 친구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문구류 등을 폭넓고 깊게 소개하는 영상들로 인기를 끌었고,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학교, 학원, 취미 생활 등 한국 청소년의 보편적 일상을 주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의 매력은 TV에서 볼 수 없는 또래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유튜브에서도 제 또래들의 관심사나 일상을 다룬 채널들이 많지 않아서 마이린 TV가 더 오랫동안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키즈 유튜버로 시작해 고등학생이 됐다. 높은 성적으로 외고까지 진학했는데, 학업과 유튜브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진 않나?

"지난 9년 가까이 성장 발달과 또래의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 제작도 하고 유튜브 활동도 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은 제 또래 또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 공부이고, 또 대입 준비이다 보니 저 또한 그에 맞춰 보편적 일상으로서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고등학생이 된 후로는 영상 업로드 개수도 주 1~2회 정도로 줄였다. 그리고 학생과 유튜버 활동에 따른 시간 배분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데, 주로 학교, 학원 생활 중심의 보편적인 학생의 일상을 브이로그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보니 생각보다 유튜브 활동에 투여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유튜브라는 인터넷 공간 특성상 악플도 종종 달렸을 것 같다. 어린 시절 상처를 받진 않았는지 우려되기도 한다.

"실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저를 좋아할 수 없듯이, SNS 공간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알려지면 당연히 악플을 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저는 감사하게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엄마 아빠로부터 온라인, 미디어 활동의 장단점과 사이버 세상의 문화, 특히 악플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 악플 활동을 하는 사람도 유튜버인 저에 대해 관심이 높아서 악플을 다는 것이 아니라, 악플러 본인이 관심을 받고자 댓글이나 온라인 게시물을 작성하는 심리적 요인이 사실 더 크다는 것도 일찍이 배웠다. 그런 게 마음의 안정을 많이 줬던 것 같다. 그리고 되돌아보면 예전에 댓글이 많이 달리던 시절에도 선플 대비 악플의 비중이 현저히 적어 정말 가끔 보이는 악플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도 같다."

-성장에 따라 콘텐츠가 바뀐 것이 인상 깊다.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제 채널의 주 시청자는 항상 제 또래들이었다. 최근에는 학부모님들도 많이 시청하고 계신다. 그래서 항상 또래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요즘 관심 갖는 것들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영상으로 반영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주로 시청자분들의 댓글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받아서 시청자 친구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주로 만들었던 것 같다. 요즘은 고등학생의 일상 브이로그를 주로 찍고 있는데, 시험이나 축제, 동아리 활동 등 학교의 학업 스케줄에 따라 제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엄마 몰래'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학교생활 브이로그를 주로 선보이는데,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

"초등학생 시절 만든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기'라는 영상의 조회수가 단기간에 1천만을 넘은 적이 있다. 원래 동명의 모바일 게임을 상황극처럼 만들어서 찍은 영상인데, 정말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정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요즘도 스케치 코미디 방식의 콘텐츠들이 유튜브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사람들은 본인의 삶에 비춰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지금은 학업이 우선이다 보니 상황극 류의 콘텐츠들을 따로 기획해서 만들긴 어렵고, 대입 전까지는 학교생활 브이로그나 스터디윗미(Study With Me) 같은 학업 콘텐츠를 주로 할 것 같다. 대학생이 되면 다시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구체성을 갖고 있지 않지만, 대중이 관심 갖고 지켜보는 유튜버 중의 한 명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활동 범위 내에서 콘텐츠 방향을 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영외고 재학 중이고, EBS 장학퀴즈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학업 성취를 보이고 있다. 학생 최린으로서 지망하는 대학이나 장래 희망이 궁금하다.

"우선 학교에서 최상위권 학생은 아니다. (웃음)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은 편이라, 주위 친구들의 열심을 따라가기도 바쁜 것 같다. 학기가 지나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저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9년 가까이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전국의 많은 청소년 시청자분들을 직접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가정 환경이 불우해서 자신의 꿈과 탤런트를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이들 또한 많이 봐왔다. 그래서 제가 성인이 되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마이린 장학재단을 주위 분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 하나의 꿈이다. 그 재단 만들 때 부끄럽지 않은 대학생이 돼야겠다는 개인적 목표와 함께, 대학 전공은 미디어, 글로벌 경영 쪽으로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다."

-사춘기를 겪으며 어린 시절을 소위 '흑역사'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린 시절이 인터넷상에 공개된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 적은 없나?

"제가 사실 성격이 무척 둔감한 편이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유튜버 활동도 별 탈 없이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학교 친구들이 가끔 제 옛날 영상을 가지고 장난스레 놀리기도 하지만, 제 어릴 적 귀엽고 행복했던 시절이 좋은 추억으로 잘 저장돼 있다는 것이 한편으론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사실 학업에 바빠서 과거 영상을 돌아볼 기회가 솔직히 별로 없는데, 언젠가 흑역사로 보일 영상을 발견이라도 하는 날에는 조용히 비공개로 돌릴 수도 있겠지 싶다. (웃음)"

-구독자 106만 명을 보유한 대표적 청소년 크리에이터인 만큼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크리에이터로 살며 느낀 장단점이 궁금하다.

"어릴 적에 '무한도전'이라는 TV 방송을 보면서, "와~ 저 출연진분들은 돈도 받으면서 정말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 또한 유튜버라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다른 또래들이 쉽게 갖지 못할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많은 부모님의 교육 방향이 대체로 '우리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주고, 그 안에서 꿈과 진로를 찾게 하는 것'이지 않나. 저는 청소년 크리에이터로서 또래 누구보다 많은 활동 경험도 갖고, 만나보지 못할 많은 분들을 만났다. 그런 활동들이 제게 인생의 지평도 많이 넓혀 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던 것 같다. 장점이 아주 크고 재밌어서였는지, 특별한 단점은 못 느끼고 생각이 안 난다."

-유튜버 마이린이 아닌 고등학생 최린의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

"축구를 좋아한다. 아주 잘하진 않지만,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과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것, 집에서 혼자 축구 게임을 하는 것, 축구 방송을 보는 것 모두 좋아한다. 아빠와 함께 서점에 가서 축구 관련 책들도 많이 사는 편이라 집에 축구책도 많은 편이다. 생각해 보니, 한때 축구 캐스터를 꿈꾼 적도 있다. (웃음) 언젠가 축구 소재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대학에 가거나 성인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

"매일 매일 꼭 해야 하는 학교, 학원, 학업 과제에 치이다 보니 대학생 이후의 생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꿈꿔볼 시간을 솔직히 잘 못 갖는 편이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마이린 TV 10주년에 맞춰서 '마이린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일단 딱 생각나는 꿈이다."

-학생이자 유튜버로서 중심을 잘 잡기까지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컸을 거라 생각된다. 어머니 또한 '마이맘tv' 채널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원래도 부모님이 유튜브 등 미디어에 관심이 많으셨나?

"엄마는 아동학을 전공하셨고, 아빠는 교육공학을 전공하셔서 부모님 모두 평소 교육과 양육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다. 주위의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서 보면, 부모님과의 대화량도 많은 편인 것 같다. 부모님은 교육과 양육 관점에서 미디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창의적인 활동이고, 또 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면 사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제가 유튜브를 시작해 보겠다고 했을 때도 또래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 활동에서 제가 리더십을 갖게 되면 저의 사회성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셔서 크리에이터 활동을 선뜻 지원해 주셨다고 한다."

뉴시스는 지난 21일 키즈로 시작해 고등학생까지, 성장에 따라 변화하는 콘텐츠로 무려 9년간 꾸준히 사랑받는 청소년 크리에이터 마이린을 만났다.(사진=마이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

"마이린 TV의 시청자는 어린아이들부터 학부모님들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편이고, 구독자도 많은 편이라 영상 제작할 때 나름의 소명 의식과 책임감이 있다. 그래서 영상 하나하나가 미칠 수 있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력을 잘 판단해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편이다.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부분들은 사실 거의 배제하는 편이기 때문에, 마이린 TV 채널의 영상들이 요즘 인기 있는 다른 채널들에 비해서 재미 측면에서는 다소 밋밋하고 부족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순간의 인기 동영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꾸준하고 성실한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의 이러한 생각과 활동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주위에 늘 계시다 보니, 저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크리에이터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무려 2600개에 달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있나?

"초등학교 시절 찍었던 '밤 12시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기'라는 영상의 조회수가 1천만을 넘다 보니, 많은 분이 기억하는 마이린 TV 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 가장 기억이 남고 의미 있는 콘텐츠는 마이린 TV 초창기에 찍었던 '트레져헌터 키버 아카데미에 다녀왔어요'라는 영상이다. 트레져헌터라는 MCN 기업에서 주최했던 유튜브 교육 워크샵 참가 후기 영상이었다. 이 후기 영상이 마이린 TV 채널 오픈 후 처음으로 조회수 100을 넘어서 엄마 아빠와 함께 엄청 신기해하고 함께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웃음) 그 외에도 인기 크리에이터 인터뷰 시리즈 영상의 첫 타자였던 '도티님 인터뷰',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동네 친구들과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함께 찍었던 영상들이 지금도 좋은 추억이다."

-유튜버 마이린으로서, 인간 최린으로서 향후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하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에 처음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을 때, 앞으로 10년간 꾸준히 해보자, 다짐했었다. 유튜브 방송이라는 크리에이터 활동을 만약 10년을 꾸준히 한다면 그간 얻은 활동 경험과 학습만으로도, 대학 진학이든 다른 진로 선택이든 어떤 형태로든 제 인생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고2인 지금 어느새 9년 차가 되었고, 내년 고3일 때 10년 차를 맞는다. 세월이 참 빠르다. 고3 때는 대입 준비로 지금보다도 더 바빠지겠지만, 내년에도 스터디윗미(Study With Me) 같은 콘텐츠로 꾸준히 채널 유지를 할 계획이다. 지금도 스터디윗미는 마이린 TV에서 가장 반응 좋은 콘텐츠 포맷이기도 하다. 내년까지 지치지 않고 준비 잘해서 준비하고 있는 대학에도 잘 입학했으면 좋겠다. 만일 제가 재수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다면, 대학교 1학년 때 마이린 TV 10주년이 된다. 그때 뜻을 같이하는 주위 분들과 함께 마이린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이 현시점에서 생각하고 있는 단기적 목표다."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 주시는 구독자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지난 3년간 코로나 때문에, 또 바빠진 학업 등으로 인해 시청자분들과 직접 대면하는 기회들을 최근에는 못 가져서 아쉽고 또 죄송했다. 그래도 작성해 주시는 댓글과 이메일, DM 모두 꼼꼼히 읽으면서 늘 힘을 얻고 있다. 제가 잘 되길 바라고 응원해 주시는 시청자, 구독자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저도 제게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앞으로의 마이린TV 채널과 최린의 삶에 따뜻한 관심과 조언 부탁드린다. 인터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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