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2년 9개월만에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들이 앞다퉈 부실 채권을 털어내며 건전성 관리에 나섰지만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오르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0%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상승폭 축소, 하락폭 커질것”
은행들이 앞다퉈 부실 채권을 털어내며 건전성 관리에 나섰지만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오르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0%로 집계됐다. 전월 말(0.37%) 대비 0.03%포인트 상승해 2020년 8월(0.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들이 5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3000억 원)를 전달보다 4000억 원 늘렸음에도 오히려 연체율이 높아진 것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5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9%)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43%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1%)이 전월 말(0.46%) 대비 0.05%포인트 오르면서 대기업대출 연체율(+0.03%포인트)보다 상승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0.37%)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3%)은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이후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월 말 기준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31%였다. 일반적으로 분기 말에 상각·매각이 집중되면서 연체율이 분기 중보다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데다 은행권이 최근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채권 정리 확대에 나서며 6월 말에는 3월 말(―0.03%포인트)보다 연체율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대한민국, 유엔군의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 자갈치 찾은 尹, 즉석 ‘붕장어회 비빔밥 먹방’ 이유는…
- [속보]北, 정전 70주년 기념 야간 열병식 진행
- 30배 확대기, 보이스오버…기술로 ‘작곡의 길’ 찾다[장애, 테크로 채우다]
- 자녀 결혼자금 1억5000만원까지 증여세 안 물린다
-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는 최악을 고려한 포석?[중립기어 라이브]
- 민주, 양평고속道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與 “방탄 레퍼토리”
- 한동훈 자신감에…조응천 “이화영 태도 바뀐듯…뚫리면 이재명 영장”
- 숨진 초등교사, 작년부터 10차례 학교 상담…학교는 “전화번호 바꾸라”
- “누가 쫓아올까 불안”…흉기난동-살인예고에 텅 빈 신림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