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주장 될까

장민석 기자 2023. 7. 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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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신뢰
케인·요리스 등 고참들 이적 유력
아시아 투어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 인스타그램

손흥민(31)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가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를 거친 프리시즌 투어를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전반 45분만 뛰었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토트넘은 5대1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소셜미디어에서 “프리시즌 동안 보내준 많은 응원과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런던에 복귀해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멋진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다음 달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샤흐타르(우크라이나), 바르셀로나(스페인) 등과 경기를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주 출신 엔제 포스테코글루(58)가 새로 사령탑을 맡은 토트넘은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팀의 주포이자 지난 시즌 EPL 득점 2위(30골)인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케인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행을 희망하면서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거부하는 상황.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케인이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기 때문에 올여름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현재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이적 조건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3년을 뛰며 280골을 넣은 부주장 케인이 팀을 떠난다면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토트넘은 팀의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37·프랑스)와도 작별할 계획이라 주장단 개편이 불가피하다.

요리스와 케인을 대신할 주장 후보로는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이 첫손에 꼽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팀 내 모든 구성원과 소통하는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그는 선수들에게 큰 존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차기 주장 선임을 암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주장 완장을 찬다면 EPL에서 역대 두 번째로 한국인 캡틴이 된다. 박지성(42)이 2012-2013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 주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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