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괴담에 수산업자 피해 ‘눈덩이’
이종민·자영업연대 대표 2023. 7. 28. 03:0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핵 테러” 등 각종 괴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정치 세력이 괴담을 앞세워 공포를 조장하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했는지 몰라도 어민과 수산업자, 횟집 상인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국민 안전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국민 안전에 관한 부정확한 말은 뒷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후폭풍이 거세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괴담이 열풍처럼 지나간 자리에는 망해버린 수입 고기 유통업자와 고기 전문점 업주들만 쓸쓸히 남겨졌고, 괴담을 유포한 사람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12년 만에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우리도 국제 기준에 맞춰 후쿠시마 오염수가 정말 국민 안전에 위해가 있는지 검토하고 대응해야 한다. 무책임하게 오염수 괴담 선동을 하는 야당은 수산업 종사자들도 우리 국민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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