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까지 GTX 달린다… ‘6철 시대’ 성큼

조영달 기자 2023. 7. 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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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에 '상록수역'을 추가하는 안이 19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경기 안산시는 '6철(鐵) 시대'를 맞게 됐다.

안산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기업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광역철도망이 확대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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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수원 잇는 C노선
‘상록수역’ 추가안 투자심의 통과…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
신안산선-인천발 KTX도 개통 앞둬… 전국 주요 도시 ‘반나절 생활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에 ‘상록수역’을 추가하는 안이 19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경기 안산시는 ‘6철(鐵) 시대’를 맞게 됐다.

현재 안산에는 △지하철 4호선(오이도∼진접) △서해선(원시∼대곡) △수인분당선(인천∼청량리)이 운행 중이다. 또 △2024년 신안산선(한양대 에리카∼여의도) △2025년 인천발 KTX(송도∼부산·목포) 노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C노선의 경우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기업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 안산에서 강남, 30분이면 간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과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노선으로 추진돼 왔는데, 여기에 상록수역 정거장을 추가하는 안으로 확정됐다. 군포시 금정역에서 갈라져 수원과 안산으로 가는 ‘Y’자 형태로 운행된다.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왕십리 △삼성 △양재 △과천 △인덕원 △금정 △의왕 △수원 △상록수 등 14개 역에서 정차한다.

C노선은 지하 40∼50m 선로를 최대 시속 180km로 달린다.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하는 ‘표정속도’는 시속 100km로 설계됐다. 서울 지하철의 표정속도가 시속 30km, 분당선 등 광역철도가 시속 40km인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빠른 것이다. 운행이 시작되면 종점인 상록수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GTX-A·B노선이나 다른 철도로 갈아타면 수도권 전 지역을 약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안산시는 연내 첫 삽을 뜨는 걸 목표로 국토교통부 및 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광역철도망이 확대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KTX ‘반나절 생활권’… 신안산선 연장 추진

이달 1일 안산시 원시∼고양시 대곡 구간을 연결하는 서해선이 개통됐다. 수도권 서부 지역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그동안 원시에서 부천시 소사까지만 운행하다 대곡까지 연장됐는데, 다음 달에는 일산역까지 운행하며 노선이 더 늘어난다.

서해선이 연장되면서 안산에서 김포공항 및 경기 서북부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에는 안산에서 7002번 버스를 이용해 김포공항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렸다. 하지만 이제 서해선을 타면 종점인 원시에서 김포공항까지 40분, 대곡까지는 1시간에 갈 수 있게 됐다.

안산과 여의도를 오가는 신안산선도 공사가 한창이다. 신안산선이 연결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노선 주변에 그랑시티자이(7600가구), 고잔푸르지오(3800가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이 있어 시민들의 이동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도 안산 초지역에 정차한다. 인천발 KTX가 예정대로 2025년부터 운행을 시작하면 전국 주요 도시가 안산에서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오게 된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도 철도를 이용한 출장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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