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윌커슨 데뷔전 승리…롯데 반등 기회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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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승리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겨 그동안 우울했던 롯데 집안에 함박웃음이 터졌다.
롯데 구단에서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롯데 강영식 1군 불펜코치가 현역 시절 롯데에서 통산 116홀드를 달성했으나 해태 타이거즈에서 1홀드, 삼성 라이온즈에서 19홀드를 포함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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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승민 구단 첫 통산 100홀드
- 타선 폭발 김민석 AG대표 유력
- 노진혁도 모처럼 해결사 역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승리했다. 기다렸다는 듯 의미 있는 기록이 이어졌다.
구승민이 구단 최초 통산 100홀드를 기록하는가 하면 신인 김민석이 팀 내 타율 1위로 올라섰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겨 그동안 우울했던 롯데 집안에 함박웃음이 터졌다.
롯데는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7-2로 이겼다. 지난 21일 사직 키움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값진 1승이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 윌커슨의 호투가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이날 리그 데뷔전을 치른 윌커슨은 최근 물오른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첫 승을 수확했다. 최고 시속 140km대 중반의 직구와 낙차가 큰 커브 등을 이용해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공격적인 피칭과 안정적인 변화구 컨트롤로 범타를 유도, 아웃 카운트를 늘려나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불펜에서는 ‘구스타’ 구승민이 홀드를 기록했다. 그는 5-2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양의지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양석환과 로하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냈다.
이로써 구승민은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롯데 구단에서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롯데 강영식 1군 불펜코치가 현역 시절 롯데에서 통산 116홀드를 달성했으나 해태 타이거즈에서 1홀드, 삼성 라이온즈에서 19홀드를 포함한 기록이다. 롯데 유니폼만 입고 통산 100홀드를 찍은 건 구승민이 처음이다. 경기 후 동료들에게 물세례로 축하를 받은 구승민은 “이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도와준 야수들을 비롯해 믿고 경기에 내보내 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노진혁도 이날 2타점을 올리며 모처럼 활약했다.
최근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보인 ‘슈퍼 루키’ 김민석은 이날도 맹타를 휘둘러 팀 내 타율 1위로 우뚝 섰다.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쳤고, 다음 두 타석 모두 볼넷을 얻어 이날 3출루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즌 타율을 0.278에서 0.280으로 소폭 끌어올려 종전 팀 내 타율 1위이던 안치홍을 앞질렀다.
김민석의 7월 월간 타율은 4할대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13일 NC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민석의 7월 타율은 0.395로 뛰었다. 특히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범상치 않다. 22일 키움전에는 5타수 4안타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이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외야수 이정후(키움)가 발목 부상을 당해 사실상 AG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같은 포지션의 김민석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와 함께 부진이 시작된 롯데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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