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공격, 포메이션 얽매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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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에 얽매이지 말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선수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7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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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연 김혜리에 맞춤형 주문도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말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선수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2로 진 벨호는 모로코전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대표팀은 27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훈련은 콜롬비아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나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은 시종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벨 감독은 훈련 시작 15분 전부터 23명의 선수 전원을 그라운드에 불러 모은 뒤 당부의 말을 전했다. 벨 감독은 이 자리에서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말고 매 순간 원칙에 입각해 판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콜롬비아전) 실점 장면은 우리가 원리,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나왔다”면서 “(선수들끼리) 말로 소통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경기 중 유연한 판단을 하도록 동료 간 소통을 통해 그라운드 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벨 감독은 팀의 간판인 지소연(수원 FC)을 따로 불러 전술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전에 앞서 상대의 빠른 측면 공격에 대비하여 수비 훈련에 집중한 대표팀은 모로코전을 앞두고는 공격 훈련에 더 집중했다. 뒷공간을 파고드는 빠른 측면 공격과 더불어 패스를 받은 공격수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골을 넣기 위한 훈련이 계속됐다. 모로코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미드필더들이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 연습을 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콜롬비아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골키퍼 윤영글(BK 헤켄)과 백업 김정미(현대제철)는 번갈아 골문을 지키며 이들의 슈팅을 막았다.
주장 김혜리(현대제철)는 “1차전에서 패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이 있다”며 “모로코전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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