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 집결한 세계 예술인들..."세상에 더 큰 평화를"

최명신 2023. 7. 28. 0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예술인들이 경기 파주 임진각에 모여 한반도 평화선언을 선포했습니다.

이들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더 큰 평화가 오기를 염원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악기의 장엄한 선율이 지하 벙커가 된 하르키우 지하철역에 울려 퍼집니다.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위에서 체조선수가 물구나무를 선 채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고통 속에 신음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응원하는 예술인들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오늘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은 남북 분단의 현장인 임진각 망배단이 무대가 됐습니다.

일본의 이누도 잇신 영화감독과 아제르바이잔의 나기아 화가를 비롯한 국내외 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누도 잇신 / 일본 영화감독 : 시간이 좀 걸려도 사람과 사람이 교류를 통해 평화를 실현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 예술이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반전 평화음악 존 레넌의 이메진(Imagine) 선율과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ost가 흐르는 가운데 한반도 전쟁 반대와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선언문이 낭독됐습니다.

[2023 세계예술인 한반도 평화선언 : 이곳 휴전선이 전 세계인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롤 모델이 되고 하나의 상징이 되기를 원한다.]

이번 평화선언 행사는 올해 초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문예본부의 제안이 계기가 됐습니다.

서명에 동참한 2천여 명의 예술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고 경기도가 힘을 보탰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 미사여구로 하는 평화의 선언이 많이들 있겠지만, 우리 예술인들이 하는 평화의 선언 또 예술을 통해서 보여주는 평화에 대한 메시지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선언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매듭짓고 새로운 평화시대를 여는 시작이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