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들이 뭐라 하든 난 안 떠나...숱한 매각설에도 '바르사 잔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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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란 토레스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했다.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자금 충당을 위해 여러 선수들을 매각 리스트에 올렸고 토레스도 그 중 한 명이 됐다.
현지에선 바르셀로나의 이적 후보를 논할 때마다 자금 충당을 위해선 토레스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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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페란 토레스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스페인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84cm의 준수한 피지컬을 갖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직선적인 돌파가 눈에 띈다. 오른발이 주발이지만, 왼발 활용 능력도 좋으며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센터 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착실히 성장했다. 언급한 대로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꽃피웠으며 발렌시아 최고의 재능이자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17세에 불과했던 2017-18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치를 쌓았고 2018-19시즌부터 입지를 넓혔다.이 시즌 컵 대회 포함 37경기에 출전해 3골 2어시스트를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까지 나섰다.
2019-20시즌엔 핵심이었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4골 5어시스트를 올렸고 UCL에서도 6경기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가 손을 건넸다. 공격 보강을 추진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레스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했고 3350만 유로(약 477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맨시티에서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윙어와 센터 포워드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13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투명한 입지에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마침 공격 보강을 노리던 바르셀로나가 접근했고 맨시티는 5500만 유로(약 783억 원)의 거액을 받으며 그를 내보냈다.
현재까지 이 선택은 '실패'로 남아있다.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이적 첫해엔 컵 대회 포함 26경기에 출전해 7골 6어시스트를 올리는 데 그쳤다. 득점을 바랐던 바르셀로나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2022-23시즌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등장했고 주로 교체 자원으로 나섰다.
결국 바르셀로나에서도 매각 대상이 됐다.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자금 충당을 위해 여러 선수들을 매각 리스트에 올렸고 토레스도 그 중 한 명이 됐다. 현지에선 바르셀로나의 이적 후보를 논할 때마다 자금 충당을 위해선 토레스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레스는 숱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선언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나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는 없다. 나는 남는다. 남아있는 계약이 있고 떠날 계획은 전혀 없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경쟁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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