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홈' 상암벌서 뛴 나상호, "ATM, 압박 다 풀어 나오더라…모라타 침착함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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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 상암벌에서 K리그가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치른 나상호가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전반전을 0-1로 마무리했으나, 후반전 연속 골을 집어넣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나상호의 소속팀 서울의 홈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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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홈인 상암벌에서 K리그가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치른 나상호가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르마의 득점으로 앞섰다. 후반 5분 안톤이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팀 K리그였으나,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르틴의 득점이 터지며 아틀레티코가 달아났다. 후반 43분에는 제르소가 얻은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마무리해 다시 동점이 됐다. 결승골이 이순민 발에서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순민이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구석을 찔렀다. 역전골이었다.
나상호는 이날 홍명보 감독이 꾸린 선발 명단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9분 FC 서울 동료 팔로세비치와 교체될 때까지 54분간 피치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특유의 성실한 압박과 저돌적 돌파를 충분히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 리가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강호인 아틀레티코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세계적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이 날씨 등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잘 끝까지 버텨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을 0-1로 마무리했으나, 후반전 연속 골을 집어넣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나상호는 "역전승도 그렇지만 세계적 선수들이랑 부닥치면서 결과까지 가져왔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도 영광이다. 이를 토대로 이제 또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했다.
물론 양 팀 상황이 달랐다. 아틀레티코는 시즌을 준비하는 경기였고, 팀 K리그는 한창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는 상황이었다. 하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요구했다. 마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나상호는 "아직은 상대 선수들이 프리시즌이라서 몸이 되지(올라오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전에 베스트 선수들이 나왔을 때는 프리시즌 같지 않은 몸 상태로 계속 우리를 괴롭혔다.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기억에 남는 선수를 묻자, "모든 선수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압박을 나가려고 해도 상대가 사이드에서 뺏기지 않고 연결이 다 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모라타도 골대 앞에서 그 침착함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나상호의 소속팀 서울의 홈구장이다. 나상호에게는 익숙할 법했다. 그는 상암벌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홈경기 하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이제 상대 선수가 다르고 같이 뛰는 동료 선수들이 또 다르다 보니까 조금은 달랐다"라고 했다.
같은 장소지만 분위기는 다를 법하다. 홈 팬들이 콜을 외치고 응원가를 부르는 상황보다는 순수한 감탄으로 이뤄진 다소 조용한 상황이 연출된다. 그러나 K리그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점만은 분명했다.
나상호는 "K리그 올스타를 통해 모든 구단 팬들이 찾아와 주셨다"라며 "다른 팀의 팬도 있지만, 이 경기를 통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즐거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팬들이 많아 제 응원가를 불러주시기도, 좋은 상황을 만들 때 환호해주시기도 했다. 정말 좋은 하루였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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