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단' 이효리 "이화상으로 예명 짓고파"→김완선, 객석 앉은 母에 "사랑해요"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평창 공연에 나선 김완선이 객석에 앉은 어머니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27일 tvN ‘댄스가수유랑단’에선 양양 공연을 끝내고 아침을 맞은 멤버들의 내추럴한 모습이 공개됐다. 

김완선은 화사와 함께 다정하게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화사의 무릎을 보던 김완선은 “무릎이 왜 이래?”라고 걱정했고 화사는“전날 데크에서 ‘마리아’ 공연을 하다가 다 쓸렸다”라고 공연의 후유증임을 언급했다.

김완선은 “내 무릎이 아픈 것 같다. ‘마리아’ 무대 할 때 보호대 안 하고 하느냐”라고 안타까워했고 화사는 “처음에는 했는데 계속 하다보면 안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완선은 “해야 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나이 되면 후회한다”라고 강조했다.

화사는 “그때 쯤 되면 ‘마리아’ 안 추지 않을까요?”라고 웃었고 김완선은 “안 춰도 힘들다. 나는 그때 어른들이 ‘너 그렇게 추면 관절 안 좋아진다’고 했는데 그분들이 했던 이야기가 지금 내 상태구나 느낀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멤버들은 화사가 만든 ‘비냉라’로 아침을 열었고 시원한 국물 맛에 “너무 맛있다” “너무 시원하다” “예술이다”라며 레시피에 폭풍 관심을 보였다. 보아는 논스톱 면치기로 말 한마디 없이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발 째 드링킹을 하며 “이거 집에서 해먹어야 겠다”라고 감탄했다. 

‘자비에 집’이라는 숙소 집 이름을 발견한 이효리는 ‘자비’의 뜻을 되새기면서 “나 자비로 이름 짓고 싶다. 본명으로 활동하지 않나. 화사처럼 예명을 한번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고 엄정화는 “자비로? 너 그러다 계속 네 돈으로 가는 수가 있다”라고 말했고 화사 역시 “이름 잘 지어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효리는 “그래서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이화상 어떠냐”라고 말했고 엄정화는 “야 이 화상아! 이렇게?”라고 말했고 보아는 “그럴 바엔 진상으로 바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화상이 좋은 뜻이 있다. 수행을 많이 한 승려라는 뜻이라더라”며 이효리는 “누가 나를 이효리로 안 부르면 내가 이효리가 아닐 수 있을 것 같다. ‘이효리’ 안에 나만의 틀에 갇히니까 예명을 짓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엄정화는 “모님 어떠냐”라고 작명에 동참했고 이효리는 “이모님?”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 역시 자신의 예명에 대해 “엄지척 어떠냐”라고 말했고 보아는 “엄지공주 어때?”라고 작명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평창 공연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보아는 ‘마이네임’을 선곡, 강렬한 댄스 무대와 함께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르며 관객의 떼창을 유발했다. 엄정화는 르세라핌과 함께 ‘엔딩 크레딧’ 콜라보 무대를 꾸민데 이어 ‘초대’ 무대를 선보이며 섹시하면도 고혹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효리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헤이 미스터 빅’ 무대와 함께 ‘유고걸’ 무대로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김완선은 객석에 앉은 어머니 앞에서 ‘나만의 것’을 선곡, 디바의 고혹미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김완선은 “불안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아주 잘 봤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완선은 “엄마 사랑합니다”라고 오래도록 건강하길 바라는 딸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완선은 ‘기분좋은 날’ 무대를 꾸미며 어머니의 미소를 자아냈다. 화사는 마마무 멤버들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며 소울풀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LMM' 무대를 꾸몄고 이어 마마무 멤버들과 함께 뭉쳐 ’별이 빛나는 밤에‘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댄스가수유랑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