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산 유엔군 위령탑 참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참석
참전용사에 훈장·포장 수여
자갈치 시장 찾아 상인 격려

▲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찾아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유엔(UN)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73년전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참전용사들에게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참석해 국군과 UN사령부 의장병의 호위를 받아 입장하는 참전용사 62명을 한 분 한 분을 영접했으며, 마지막에는 테드 에이디 캐나다 참전용사를 자리까지 안내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으며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UN 참전국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또한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파인 미국 참전용사와 2019년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최고령으로 출연해 우승한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가 연합합창단과 함께 ‘어메이징 아리랑’을 합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호주 참전용사로서 멜번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 일병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미국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도널드 리드 참전용사에게 국민포장을 각각 수여하고 감사인사를 했다. 기념식에는 UN 참전국에서 정부 대표단과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민식 국가보훈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앤드류 해리슨 유엔사령부 부사령관,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UN기념공원을 찾아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UN참전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룩셈부르크 국기, 뉴질랜드 기념비, 영국군 전사자 묘역 및 UN군 위령탑을 참배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 종사자들과 상인들을 격려하며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