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항 컨테이너선 국제항로 개설 ‘순항’

홍성배 2023. 7. 28.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릉 옥계항에 컨테이너 정기선이 취항하는 반면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 개설은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옥계항에 시와 국제 정기항로 개설 업무협약을 맺은 장금상선·흥아라인의 1만t급 컨테이너 운반선이 8월초 첫 취항한다.

앞서 시는 이달 초 옥계면사무소에서 옥계항만 컨테이너 국제항로 개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일본 노선이 활성화될 경우 향후 러시아 등 신규노선 취항을 추진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초 1만t급 컨테이너선 취항
수출물량 확보 일본 노선 활성화
항로 개설 협약·지원조례 제정
선박법 영향 동해항 계획 중단

강릉 옥계항에 컨테이너 정기선이 취항하는 반면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 개설은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옥계항에 시와 국제 정기항로 개설 업무협약을 맺은 장금상선·흥아라인의 1만t급 컨테이너 운반선이 8월초 첫 취항한다.

이번 선박은 일본~부산~강릉 등을 오가는 컨테이너 선박으로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우드펠릿 4000~5000t 규모를 하역할 예정이다. 그동안 옥계항은 시멘트 등 벌크선만 입·출항했다.

우드펠릿은 필리핀 등에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통해 부산으로 싣고 온 뒤 강릉으로 다시 수송한다. 선박은 주1회 부산과 일본 히로시마 등으로 오갈 예정이어서 시의 수출물량이 확보될 경우 가까운 일본부터 컨테이너를 통한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시는 이달 초 옥계면사무소에서 옥계항만 컨테이너 국제항로 개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일본 노선이 활성화될 경우 향후 러시아 등 신규노선 취항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옥계항 국제항로 활성화 지원조례를 만들고 강원특별자치도와 관련 기업 등과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오는 2025년 옥계항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 국가무역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항에 5만t 1선석 증설과 컨테이너 물류 취급이 가능한 항으로 갖춰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의 기업들이 옥계항을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시는 동영해운의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을 7월말~8월초 동해항에 취항하려던 계획이 중단된 상태라고 27일 밝혔다. ‘국내항 간의 여객·화물 운송은 국내 선박에 한해 허용한다’는 ‘카보타지’룰(선박법 6조) 때문이다.

동해항을 기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부산항 컨네이너 전용선 국제항로를 개설해 북방경제권과 교역 물동량 증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던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다만 선박법 6조의 예외조항을 활용하거나, 해수부장관이 허가하는 경우는 카보타지 룰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실제 해양수산부는 광양항을 살리기 위해 현재 인천항~광양항, 광양항~부산항 간 외국 국적 선박 운항을 무제한 허용하고 있다. 또 해수부는 군산·평택·목포·인천·광양·부산·마산·울산·포항 등 전국 9개 항만의 경우 자동차 수출에 한해서 지난 2017년부터 외국 국적의 선박이 두 군데 이상의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3년마다 연장을 조건으로 허용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카보타지 룰 등이 해결되고 변경신청이 들어오면 타 하역사들의 양해와 동해시의 협조를 얻어 컨테이너선이 동해항에 접안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전인수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