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턱 없는 인도 주차금지 ‘대책 고심’

이연제 2023. 7.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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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불법주정차 절대금지구역에 포함된 '인도'의 단속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주차가 가능했던 '턱 없는 인도' 등의 이용이 금지되면서 지역 내 주차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강릉시가 고민에 빠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8월부터 인도가 불법주정차 절대금지구역이 됨에 따라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개구리 주차(차량을 차도와 보도에 걸치는 방식)'가 가능하도록 인도 턱을 낮게 만들었던 구간과 턱 없는 인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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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침 절대금지구역 포함
국비로 조성한 인도 무용지물
주문진 등 ‘개구리주차’ 일상화
시 “내부적 고민 커, 해결 강구”
▲ 27일 주차난이 심한 강릉시 포남동 동명중~ 경포고 구간 주택밀집구역에 조성된 턱 없는 인도에는 지역주민들의 챠량들이 일렬로 주차됐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불법주정차 절대금지구역에 포함된 ‘인도’의 단속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주차가 가능했던 ‘턱 없는 인도’ 등의 이용이 금지되면서 지역 내 주차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강릉시가 고민에 빠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8월부터 인도가 불법주정차 절대금지구역이 됨에 따라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개구리 주차(차량을 차도와 보도에 걸치는 방식)’가 가능하도록 인도 턱을 낮게 만들었던 구간과 턱 없는 인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일부 주차난이 심한 지역 주민들은 주차장 공간 확보 등 별다른 해결책 없이 무작정 단속이 시행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주차난이 심한 포남동 경포고~동명중 구간에는 주민들을 위해 턱 없는 인도가 조성돼 현재 인도 위에 주차가 이뤄지고 있다. 또 주문진읍과 옥계면 등의 경우 역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도 대부분 턱이 낮게 만들어져 개구리 주차가 일상화된 곳이 많다.

시민 이모(49)씨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자체에서 국비를 들여 인도 위에 주차를 하라고 턱 없는 인도를 조성해줬는데, 이제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예산낭비 아니냐”며 “당장 다음주부터 주차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일각에서는 대안책으로 주차장 조성이 제시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공영 주차장 확보 역시 부지 매입, 주민 협의 등 절차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장의 해결책이 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라 시행을 해야하는데 동네별 주차난 상황을 너무 잘알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크다”며 “7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쳤고, 단속시간 완화 등 여러 방안으로 주차난 문제 해결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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