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관광·명품 교육 주력 군민 중심 ‘청춘 양구’ 활짝

이동명 2023. 7.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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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년 서흥원 양구군수 인터뷰
군민이 뽑은 관광명소 ‘양구 9경’ 선정
한반도섬 스카이워크 등 테마존 조성
양구수목원 일주 레일열차 설치 추진
스포츠타운 344억원 투입 내년 준공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이음교육 목표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등 인재 양성
해안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 양구수목원 야간개장

민선 8기 양구군은 ‘품격이 다른’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최근 양구군청에서 서흥원 양구군수를 만나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성과와 계획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서 군수는 군정 구호인 ‘다시 뛰는 청춘양구, 군민 중심 행복양구’를 만들기 위해 행정에 기업마인드를 적용함으로써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적극적이며 전문적인 행정’으로 큰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흥원 군수

-양구의 활로는 관광과 스포츠마케팅이라고 본다. 먼저 관광 활성화 방안은.

‘양구 8경’ 재정비를 추진 중이다. 지난 6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양구 관광명소 찾기 사진 공모전’ 결과와 군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조만간 ‘양구 9경’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힐링’에 주목하면서 한반도섬과 양구수목원을 한 단계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최근 ‘한반도섬’에 공중자전거, 스카이워크, 키즈플레이존 등으로 구성된 멀티 테마존을 조성했다. 스카이워크와 키즈플레이존은 운영 중이며, 공중자전거는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파로호 꽃섬과 동수리를 잇는 현수교(출렁다리)를 설치하고, 계절별 아름다운 꽃들도 식재해 파로호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동수리 용호동 산림공원과 인문학박물관과 2025년 완공 예정인 한옥으로 조성되는 평화빌리지 사업 등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구수목원은 1월 ‘사계절 썰매 체험장’ 운영을 시작했다. 겨울 눈썰매로, 여름 착지풀을 이용한 물썰매로 운영해 사시사철 썰매를 즐길 수 있다. 2024년까지 수목원을 일주하는 ‘레일열차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목원은 튤립축제와 야간 개장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체육 1번지 양구’ 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해 9월 양구군스포츠재단을 출범했고,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186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군은 스포츠대회 개최 땐 각종 협회나 연맹과 전체 비용의 20~30% 정도를 지역 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약정을 하고 있다. 고대리 일원에 9469㎡의 규모로 조성되는 ‘양구 종합스포츠타운’은 사업비 344억을 투입해 국민체육센터 1동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2동을 구축하는 것으로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종합체육공원’은 축구장 2면과 야구장 1면, 복합구장 1면, 야구실내훈련장 1동으로 2026년까지 조성 계획이다. 양구읍 하리에 5038㎡의 테니스장 4면 규모로 ‘제2실내테니스장’을, 양구읍 하리에 656.36㎡ 2층 규모의 ‘트레이닝센터’를 연말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기존 실내탁구장 옆에 1층 규모의 탁구장을 신축하고, 하리 C구장과 구암리 축구장의 노후 잔디 교체와 부대시설 정비, 조명 교체 등에 속도를 내고있다.


-스포츠 행정복합타운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는데.

양구군 ‘스포츠 행정복합타운’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됐다. 군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통해 최대 100억원까지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용적률·건폐율 완화, 구역지정·인허가 의제 등 규제 특례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양구 스포츠행정복합타운은 19만3958㎡ 면적에 사업비 754억원(지방비 420억원, 기타 334억원)을 투입해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따른 양구역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조성된다. 스포츠행정복합타운에는 ‘스포츠행정복합타운’과 ‘스포츠 빌드업 센터’, ‘공유숙박 플랫폼’, ‘고령자복지 주택’ 등이 들어선다. 인근 부지에 ‘공동주택’과 ‘더빌리지’도 조성된다. 이에 따라 관광객 유입 증대와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에 따른 청년인구 유입, 지역 산업 개발 등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23년도 양록장학금 수여식

-올해 대학교 등록금 전액 지원이 시작됐다. 교육 정책에 대해 소개해달라.

‘명품 교육으로 양구의 미래 활짝’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마련해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이음 교육을 목표로 명품 교육 펼쳐나가고 있다. 민선8기 핵심 공약 사업인 ‘대학교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5월 말 양구지역의 대학교 재학생 256명에게 총 5억5100만원의 등록금을 전액 지급 완료했다. 국가장학금과 교내 장학금 등을 제외한 등록금 실납입액 100%를 지원해 실제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0원이다. 8월에 2학기 등록금 지원을 신청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양록장학금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고교생 입학생과 재학생 학력 우수 장학금의 성적 기준을 상위 20%에서 상위 30%로 확대해 지난해보다 28명이 증가한 129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학생 298명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해 총 427명에게 6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양록장학금은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과 중복 지원받을 수 있다. 오후 7시까지 돌봄을 지원하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교실 연장 운영’을 올해 시작했다. 가족센터와 수근수근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두 건물은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군청 공직자들이 모두 명찰을 패용하고 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공무원 명찰 패용’이다. 그 결과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직원들도 책임감을 갖고 군민의 물음과 민원에 신속 정확하게 안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작한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은 최근까지 84개 마을 중 42개 마을을 방문했고, 약 300건이 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연말까지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적극 행정 성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지방 규제개혁 분야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2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 인증패와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2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특별교부세 1억원 확보했다. 강원도 ‘2023(2022년 실적) 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 우수시군 평가’에서 장려상 수상과 7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 양구군은 힐링의 가치에 주목해 한반도섬을 중심으로 한 파로호와 양구수목원 등 숲의 가치를 제고하면서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파로호 인공습지와 한반도섬.

-‘희망찬 농업! 행복한 농촌!’ 실현을 위한 농업정책에 대해.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농자재 지원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최고 70%로 확대했다. 사업비 83억6000만원을 투입해 복합비료와 비닐 등 기초 농자재와 원예와 과수특작에 필요한 농자재비를 면적과 품목에 따라 최대 70% 지원했고, 향후 8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영농도우미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경운, 모심기, 벼베기 등 기초농작업만 지원했지만, 올해는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고령 농업인과 여성 농업인, 장애 농업인 등 총 400여 개 농가에 드론 방제와 노후 비닐 교체작업 비용도 지원했다. 해안면 일원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고,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총 9개 구역에 4.0㏊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에는 딸기,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 작물 재배용 첨단 온실과 스마트팜 장비, ICT 융복합시설 장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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