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세계 청소년 ‘재능·끼 발산’ 어울림 무대 강릉에 모였다

이연제 2023. 7.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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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강릉아트센터·경포해변 30일까지
24개국 청소년 미술·음악 교류의 장
환동해권 예술문화 중심도시 발돋움
경포해변 청소년 교류공연
미국·인니·태국 등 각국 참가팀 무대
전통·퓨전·민족 예술단급 기량 발산
아트센터 국제미술교류전
9개 나라 디자인·영상 등 170여점
문화교류·축전사례 국제포럼도 진행
▲ 미국, 러시아, 몽골 등 총 12개국이 참여한 제18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공연팀의 단체사진.

매년 여름 세계각국의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의 도시 ‘강릉’에 모여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축제가 있다. 바로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은 지난 2002년부터 국제 청소년 예술문화의 교류와 한국 및 지역 예술문화 홍보를 통해 강릉을 환동해권 예술문화의 중심도시로 나아갈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23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이 오는 30일까지 강릉 경포해변과 강릉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전에는 총 24개국의 해외 청소년들이 각국의 문화를 선보이고, 국내 및 지역 공연단의 참여가 확대됐다. 그동안 해외 참가팀 중 러시아가 역대 모든 축전에 참여해 전문적 기량을 발휘해 왔으나 올해는 국제 정서를 고려, 참가가 불발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먼저 청소년 교류 공연은 28~29일 경포해변 무대에서 진행되며 대만과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청소년들이 전통, 퓨전, 민속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예술단급의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다. 축전 기간동안 강릉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리는 국제미술교류전에는 네덜란드, 미국, 불가리아 등 총 9개국이 참여하며 디자인과 일러스트, 영상,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17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해외 참가 공연단 지역문화소개와 해외 교류 및 축전 사례 등을 논의하는 포럼이 27일 가톨릭관동대에서 진행됐다.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은 ‘제1회 동아시아청소년예술축전’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됐다. 러시아와 몽골, 일본 등 아시아권 나라들이 참가해 공연중심의 축전으로 진행됐다. 이후 3회부터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으로 명칭을 변경해 글로벌한 축전으로 확대시켰다. 초기에는 공연 중심의 페스티벌이었으며 이후 한 발 더 나아가 강릉청소년국제미술교류전이 시작되면서 전시분야와 균형을 이뤘다. 각국 참가 공연 팀 혹은 참가국 도시 지역 학생들의 그림이 출품돼 삶의 환경이 다름을 간접적으로 보며 특별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에 참가한 이스라엘 청소년 팀이 경포해변에서 열린 청소년 교류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나라마다 풍토가 다름에 따라 색감과 소재 그리고 재료의 사용 등 여러 차이가 있으며 특히 색감과 농도의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다.

그동안 22회까지 오면서 교류과정에서 선물받은 각 나라의 기념품과 공예품, 그림, 악기 등도 상당히 많이 보관하고 있으며, 일부 그림은 지역 내 교육청에 기증하기도 했다.

축전 기간동안 공연 외 시간에 해외팀들은 국내팀들과 함께 강릉의 대표 명소인 오죽헌과 선교장, 대관령박물관, 경포해변 등을 방문해 지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어울림의 시간을 가지며 우정을 다져왔다. 이와 함께 해외 공연단이 강릉을 방문하는 만큼 예총 소속 공연단 역시 해마다 한 번씩 해외에 초청돼 공연을 선보이며 교류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 매년 여름 밤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청소년 교류 무대가 경포해변에서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확대와 변화를 거쳐 오며 최근 2019년부터 지역 대학과 공동주관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민·관·학의 연계가 확장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겪은 지난 3년간 해외팀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아카이빙 영상구축·온라인 공유, 지역, 국내 공연단 참여 확대, 주관 측 창작공연, 아카이빙 전시 및 북 제작 등 당면한 현실에 따라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 축전의 맥을 이어왔다.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에는 매년 참여를 희망하는 새로운 공연단의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 그만큼 강릉의 매력이 해외에 널리 알려졌고 예술 중심의 다양한 축전 행사에 호감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박선자 강릉예총회장은 “동해 바다에서 세계각국의 청소년 공연단을 맞이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해외 공연단 교류가 재개된 올해 축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수 축전으로 유지 되고 있는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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