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의 '아리랑'…윤대통령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
[앵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 용사들이 부른 '아리랑'이 부산에 울려 퍼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부산 유엔군 위령탑을 참배했는데요.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70년 전 그날, 이국 땅에서 전쟁의 포화 속에 뛰어들었던 청년 군인은 노병이 돼 다시 찾은 대한민국에서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주력 비행장이었던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참전국 정부 대표단과 참전용사, 각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참석자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은 인생의 가장 꽃다운 나이에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군의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8살의 꽃다운 나이에 총을 들고 싸웠던 호주 참전용사의 유족과 미국 참전용사에게는 각각 '국민훈장 석류장'과 '국민포장'이 수여됐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각 국의 전몰장병 2,320명의 유해가 잠든 곳입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6·25 전사자 추모를 위해 건립된 유엔군 위령탑을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남구에 있는 유엔평화기념관에도 개관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발길이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현충일 추념식 등에서 강조해 온 '영웅의 헌신에 대한 예우'의 연장선입니다.
앞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7위(位)의 유해도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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