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높이 14미터 기둥 위에서 펼치는 묘기

KBS 2023. 7. 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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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4 미터의 기둥 위에서 묘기를 펼치며 풍년과 액막이 등을 기원하는 전통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450년 넘게 이어져온 전통 행사 '쓰쿠마이'입니다.

두 남성이 14미터 높이의 기둥에 올라 활쏘기와 물구나무 서기 등 묘기를 선보입니다.

[관람객 : "안전장치 없이 하다니 놀라워요.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청개구리 탈을 쓰는 건 거대한 개구리가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농민을 구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계승자는 지난 70여 년 동안 9명에 불과합니다.

경력 15년인데도 오를 때마다 두려움을 느낀다는 오이시 씨.

그래도 묘기를 보고 힘을 얻는다는 사람들이 있어 멈출 수 없습니다.

[오이시 코지/'쓰쿠마이' 계승자 :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니 신기한 행사입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손을 떼고 밧줄을 미끄러져 내려오다 회전하는 기술입니다.

올해도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오이시씨는 오랜 전통이 끊기지 않도록 틈틈이 제자 지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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