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게 내려질 특명! '12경기 1승 11패' 볼티모어·보스턴 막아라

2023. 7. 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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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년 이상 부상의 터널에 갇혀 있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빅리그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까지 마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제일 강하다고 소문난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과 중요한 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불펜 투구를 펼쳤다. 토론토 코칭 스태프에게 직접 투구 점검을 받았다. 이제 드디어 복귀 시점을 저울질한다.

현지 매체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8월 초 컴백이 유력하다. 29일부터 치르는 LA 에인절스전은 건너뛰고, 8월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부터 출전 대기할 공산이 크다. 볼티모어와 홈 4연전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에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볼티모어와 보스턴은 토론토와 함께 '공포의 알동'에 속한 팀들이다. 특히, 볼티모어의 기세가 무섭다. 27일까지 62승 40패 승률 0.608로 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토론토에 1승 5패의 열세를 안겼다. 하지만 최근 2연패로 조금 주춤거렸다. 지구 3위 토론토에 5.5게임 앞서 있다.

보스턴은 지구 4위에 랭크됐다. 55승 47패를 마크했다. 토론토에 1.5게임 뒤져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올 시즌 토론토는 보스턴 징크스를 겪었다. 원정에서 3번, 홈에서 3번 모두 졌다. 6번 만나 스윕을 두 번이나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두권 싸움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이번 보스턴 원정 3연전에서 꼭 설욕을 해야 한다.

볼티모어와 보스턴에 완전히 밀리며 승률을 엄청 깎아먹었다. 두 팀과 벌인 12번의 경기에서 1승 11패로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더이상 흔들리면 물러설 곳이 없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최대한 많이 이기면서 징크스를 깨뜨려야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8월을 열면서 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선두 볼티모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토론토는 볼티모어(4연전), 보스턴(3연전)에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4연전, 시카고 컵스 홈 3연전을 벌어야 한다. 17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는 강행군 속에서 '베테랑'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해 분위기는 좋다. 29일 오타니 쇼헤이가 버티고 있는 LA 에인절스와 대결부터 '죽음의' 17연전을 시작한다. 토론토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후반기 대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위, 중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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