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UFO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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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는 미확인(Unidentified) 비행(Flying) 물체(Object)의 줄임말이다.
하지만 2021년 5월 미 국가정보국(DNI)이 "UFO가 국가안보의 위협이 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자 전 세계가 들썩거렸다.
2004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미 해군 조종사들의 UFO 목격 사례 144건을 검증했더니 레이더 이상으로 인한 식별 오류가 아니라 모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었다고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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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7월2일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마을에 추락한 비행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대표적이다. 당시 미 공군은 처음에는 UFO라고 했다가, 며칠 뒤 기상관측기구라고 정정 발표했다. 그러자 우주선이 실제 추락했고 외계인 시신도 수습됐으나 당국이 은폐했다는 음모론이 확산됐다. 로스웰 기지 ‘51구역’ 공보장교였던 월터 하우트가 2005년 “의혹이 모두 사실”이란 유언을 남겨 의혹이 커졌다. 7월2일이 ‘세계 UFO의 날’이 된 것도 로스웰 사건 때문이다.
미 백악관은 2011년 UFO에 대한 공식 답변에서 “정부는 지구 밖에 어떤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 혹은 외계 존재가 인류와 접촉한 적이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1년 5월 미 국가정보국(DNI)이 “UFO가 국가안보의 위협이 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자 전 세계가 들썩거렸다. 2004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미 해군 조종사들의 UFO 목격 사례 144건을 검증했더니 레이더 이상으로 인한 식별 오류가 아니라 모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었다고 해서다. 믿을 수 없는 기동성을 보인 사례들도 알려졌다.
미 국가정찰국(NRO) 전 국장이 26일 연방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그것을 조종하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크다. 그는 “미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십년에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번에도 백악관은 UAP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진실이 언제 드러날까.
채희창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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