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국제협력의 동반자, 제주평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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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진입하자마자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 세계 평화의 섬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주 세계 평화의 섬 선언과 거의 동시에 제주평화연구원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위한 연구교육 교류 거점이 되고자 설립했다.
제주평화연구원이 해마다 주관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세계 유수의 지도자·전문가·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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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진입하자마자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 세계 평화의 섬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선포했다. 일본 히로시마, 독일 오스나브뤼크처럼 지방자치단체가 평화 도시를 지정한 적은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평화의 섬을 지정한 것은 세계 처음이었다. 이것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연구원’은 있지만, 존재의 의의가 지자체 차원에서 평화와 국제협력으로 특정된 연구기관으로 제주평화연구원은 단연 돋보인다. 그동안 제주평화연구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발간자료, 주요사업. 행사자료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한국 100대 싱크탱크’ 중에서 12위(2011년)를 차지했으며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제주평화연구원이 해마다 주관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세계 유수의 지도자·전문가·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포럼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역 밀착형 포럼으로서 60여개의 세션을 통해 제주도민들도 적극적으로 세계화 인식 제고에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추진하려는 도정의 세계화 지침을 알리는 장으로도 제주포럼은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 지난 6월1일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세계지도자, 지식인, 정치인, 경제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지역 및 글로벌 사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이러한 제주포럼의 발전의 전환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제주 도정과 제주도의회와 시민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내년 제19회 제주포럼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려면, 제주평화연구원의 조직, 연구원 충원, 복지혜택 등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지금의 연구원 인원으로는 급격하게 변화 중인 신흥 이슈들을 소화해내기가 어렵다. 제주포럼의 발전과 도약, 이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다시 절실한 시기다.
김진호 제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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