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77종 코인 8억3000만원 보유…김홍걸은 비트코인 7300만원

박현영 기자 박기범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7. 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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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신고 현황이 27일 공개됐다.

논란의 중심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총 77종(중복 제외), 8억원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국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중 많은 약 8억3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6개 서비스에서 보유한 가상자산은 중복을 제외하고 총 77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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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가상자산 신고 현황 공개…김남국, 주 거래소는 '빗썸'
유경준 290만원, 황보승희 139만원…권영세·김정재 소유 현황 미공개
변재일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수석전문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국회 윤리위는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사한다. 윤리자문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했다. 2023.7.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박기범 정재민 기자 =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신고 현황이 27일 공개됐다. 논란의 중심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총 77종(중복 제외), 8억원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가 공개한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 공개목록'에 따르면 국회의원 총 299명 가운데 의원 임기 개시일부터 지난 5월31일까지 가상자산 소유 현황과 변동 내역 중 하나 이상을 공개하는 데 동의한 의원은 총 9명이다.

이들은 모두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자문심사위원회(자문위)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신고한 의원들이다. 당시 신고한 의원 11명 중 국민의힘의 권영세, 김정재 의원은 가상자산 소유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중 많은 약 8억3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주로 사용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빗썸이다. 그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캐셔레스트 등 거래소 4곳과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 카카오의 가상자산 지갑 클립 등 총 6가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이용했다.

김 의원이 6개 서비스에서 보유한 가상자산은 중복을 제외하고 총 77종이다. 비트코인(BTC) 등 일부 가상자산은 빗썸에서도, 업비트에서도 보유했으므로 이 같은 중복 종목을 제외한 개수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 7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홍걸 의원이 보유한 가상자산은 99% 이상 비트코인(BTC)으로만 구성됐다.

이 외에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약 290만원,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약 139만원 등으로 소액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0원으로 평가됐고,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67원 가량 소액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상세거래 내역을 공개한 의원은 김상희, 전용기, 조정훈, 황보승희 의원 등 4명이다.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상세 거래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의원들의 가상자산 변동 내역에는 '등록사항 있음'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거래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 중 상세 거래내역을 공개한 의원은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세 거래내역 신고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이번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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