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른 '아리랑'...함께 피 흘린 22개국과 70주년 기념
[앵커]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70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22개국 참전용사들은 '아리랑'을 다시 부르며 그날을 기억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첫발을 내디딘 부산 수영비행장이 있던 터.
"참전 국기 입장!"
마련된 무대 위로는 유엔 참전국 국기와 유엔기, 그리고 태극기가 등장합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우리를 도운 22개국 대표단이 포성이 멈춘 우리나라를 70년 만에 찾았습니다.
행사 주제는 감사와 연대의 의미를 담은 '헌신으로 얻은 자유, 동맹으로 이룰 미래.'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백발이 성성한 푸른 눈의 참전용사가 마음속에 품어온 곡 '아리랑'을 부르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손을 맞잡은 어린이 합창단과 객석에 앉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며 행사장 전체로 애환이 담긴 이 곡이 울려 퍼집니다.
참전국 대표단은 폐허 속에서 우뚝 선 한국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분단의 아픔까지도 치유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데임 신디 키로 / 뉴질랜드 총독 (참전국 대표) : 과거에 여러 참전 용사들이 했던 희생을 기억하고, 현재를 만들어준 많은 분들의 역할과 기여를 인정하면서 한국에 친구, 파트너, 동맹국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18살 나이로 전쟁에 참전했던 두 영웅에게는 훈장과 포장이 수여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참전국과 참전용사와의 확고한 연대로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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