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화면 커지고 강력해졌다`…애플 `맥북에어 15` 써보니

김나인 2023. 7. 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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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커지고 강력해졌다.'

애플이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한 '맥북에어' 15인치를 써봤다.

13인치 맥북에어는 스피커 4개를 사용한 반면, 15인치 맥북에어는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종합해보면 맥북에어 15인치는 맥북에어 13인치와 맥북프로의 중간에 놓인듯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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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15' 제품. 김나인 기자
'맥북에어 15' 제품. 김나인 기자

'화면 커지고 강력해졌다.'

애플이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한 '맥북에어' 15인치를 써봤다. 애플 자체 칩 'M2'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고, 화면 크기가 커진 것이 특징이다.

맥북에어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애플의 연례행사인 WWDC(애플세계개발자대회) 2023에서 주목받았던 제품 중 하나다. 더 넓은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면서도 '맥북프로' 모델은 부담스러운 중간 타깃층을 겨냥했다.

우선 시원하게 커진 화면이 눈에 띈다. 멕북에어15는 기존의 멕북에어13보다 화면이 25% 커졌다. 11.5㎜의 두께로 가장 얇은 15인치 노트북으로 꼽힌다. 무게는 1.51㎏으로 큰 화면인데도 휴대성을 갖췄다. 13인치(1.24㎏)와 비교하면 무게는 0.27㎏ 차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맥북에어 13인과 큰 차이는 없었다. 'LG 그램' 등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하면 무거운 편이지만, 백팩 안에 넣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다.

성능은 애플의 자체 칩셋 'M2'를 탑재해 강력해졌다. M2는 8코어 CPU(중앙처리장치), 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 16코어 뉴럴 엔진으로 1세대인 M1보다 20% 빠른 성능과 40% 향상된 이미지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 기준으로 싱글코어 2593점, 멀티코어 9700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8시간으로 길어졌고, 최대 500니트 밝기에 10억개 색상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픽셀수가 많아져 동물 사진의 수염이나 털 부분 질감도 세세하게 표현됐다. 유사한 등급의 PC 노트북과 비교해 해상도는 2배, 밝기는 25% 이상 밝다.

특히 콘텐츠를 감상할 때 스피커의 성능이 두드러졌다. 두 개의 트위터와 두 쌍의 포스 캔슬링 우퍼를 탑재해 맥북 에어 13인치에 비교해 몰입감 있는 영화 시청을 할 수 있다. '애플TV'의 톰 행크스 주연 '핀치'를 시청하자 운전시 저음의 엔진 소리가 두드러졌다. 13인치 맥북에어는 스피커 4개를 사용한 반면, 15인치 맥북에어는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맥북프로의 사운드 시스템이 맥북에어 모델까지 내려온 셈이다.

사진·동영상 편집도 유용하다. '아이무비' 앱에서는 아이폰의 시네마틱 모드를 사용해 영상 초점을 바꾸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총 네 종류의 색상 중 기자가 사용한 스타라이트는 미드나이트와 실버 중간 색상을 겨냥했다. 베이지색이 섞인 듯한 빛깔을 나타냈다.

종합해보면 맥북에어 15인치는 맥북에어 13인치와 맥북프로의 중간에 놓인듯한 제품이다. 무게는 가벼운데 넓은 화면을 포함해 주요 기능의 성능을 높였다. 맥북프로에 견줄만한 성능을 넓은 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문서작성부터 동영상 편집 등이 넓은 화면에서 무리 없이 가능해 직장인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하고, 주요 타깃인 대학생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맥북에어의 이용자층은 대학생 비율이 높고, 맥북에어와 연동할 수 있는 '아이폰'의 이용자도 20대 비율이 높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을 쓴다고 답한 20대 비율은 65%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시장잠식)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제품 라인업 확장 측면에서는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보급형 모델이라고 하기에 비싼 가격은 부담 요인 중 하나다. 맥북에어 15는 189만원부터 시작해 맥북에어 13보다 가격이 30만원 더 비싸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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