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군 피 묻은 군복 위에"...참전용사 62명 무대 영접

강희경 2023. 7. 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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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참전용사 62명을 무대에서 일일이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복을 입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휠체어를 타고, 또는 지팡이를 짚은 채 줄지어 입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62명 참전용사 전원이 입장할 때까지 박수로 맞이합니다.

유엔군 참전의 날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73년 전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며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습니다.]

특히 유엔군 사령부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한반도 평화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즉각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유엔사 후방 기지 일곱 곳을 자동적으로 확보하는 플랫폼입니다.]

우리나라에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종전 선언을 하게 되면 유엔사 존립 근거가 사라지는 만큼 지난 정부의 '종전 선언 추진'을 거듭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에 이어서는

전쟁 잿더미에서 거듭난 부산에서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홍보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난 부산은 이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유엔 기념공원에 있는 위령탑에 참배했습니다.

6·25 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현직 대통령의 참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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