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청량리 시장 8곳 통합… ‘세계 톱5’로” [2023 서울 구청장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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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어 세계 '톱5' 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는 청량리역 부근의 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8개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어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와 같이 하나의 디자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전통시장 쇼핑타운 '청량마켓몰'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그의 청량리 개발 구상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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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활용 상품 데이터 제공 계획
불법노점·거리가게 정비 미관 개선도
청량리역엔 도심공항터미널 도입 계획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어 세계 ‘톱5’ 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이 같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그의 청량리 개발 구상과 맞닿아 있다. 이 구청장은 청량리를 서울 동북권의 교육·물류·상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청량리 복합 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는 “청량리역에 광역 환승 센터를 건립하고 도심공항터미널을 도입할 것”이라며 “청량리역 전면부엔 상업지구를, 역 뒤편엔 주상복합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불법 노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무료급식소 ‘밥퍼’의 위반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 주목받았다. 이 같은 행보에 일각에선 비판이 제기된다.
이 구청장은 “노점 및 거리가게에 대한 정책을 기존의 허가제에서 ‘정비 우선’으로 변경하고 정비대상 559개소의 약 13%인 73개소를 정비했다”며 “특히 제기역과 청량리역 사이 불법 노점 및 거리가게 404개소 중 56개소를 정비해 구민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밥퍼와 관련해서는 “위반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부과했고, 납부 기한이 지남에 따라 자동차와 부동산 등 압류 조치를 진행했는데 밥퍼 측에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밥퍼 측은 구청이 무료급식소 운영을 못 하게 막는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불법적 요소를 해소하고 안전한 시설물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해 달라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요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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