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한국판 헬렌켈러’ 희망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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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센터가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강남구에 '서울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종로구에 실로암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가 최초로 설치돼 성인 중심 의사소통 기술교육, 정보화교육, 이동보행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에는 특수교육실, 프로그램실, 일상생활훈련실, 사무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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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정보화 등 맞춤서비스 제공
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센터가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강남구에 ‘서울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일명 ‘헬렌켈러’)은 시각과 청각 기능을 동시에 상실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사회에서 고립되기 쉽다. 음성서비스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각장애인 대상 서비스나 수어, 문자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청각장애인 대상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2월 말 기준 시청각장애인구는 전국 1만여명, 서울시 1400여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이들에게 개별화한 의사소통 교육, 정보 격차 해소 등 사회 참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헬렌켈러의 스승 설리번과 같은 역할인 셈이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서울에 유일하게 존재한다. 2020년 종로구에 실로암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가 최초로 설치돼 성인 중심 의사소통 기술교육, 정보화교육, 이동보행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에는 특수교육실, 프로그램실, 일상생활훈련실, 사무실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교육 지원, 권익 옹호, 의사소통 지원, 사회활동 지원, 이동 지원 및 사례 발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시청각장애인(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주장애와 부장애로 함께 등록한 장애인) 또는 차지증후군(태아 발달기에 발생한 기형이 여러 장기에서 나타나는 희귀 질환) 아동 중 시각과 청각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서비스 이용 기간 제한은 따로 없다.
이수연 시 복지정책실장은 “헬렌켈러를 꿈꾸는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재활과 자립의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미국과 같은 선진국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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